미국 주재 중국대사관 대변인, "대만해협 평화 위해 실질적인 방법 동원" 으름장
中, 대만 대표부 승인한 리투아니아 외교 관계 '대사 대리급' 격하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관영 매체들이 미국ㆍ대만 '제 2차 경제번영 파트너십 대화(EPPD)' 개최와 관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말을 바꿨다면서 맹비난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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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관영 신화통신과 글로벌 타임스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미국과 대만은 양국 경제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22일(미 현지시간) 호세 페르난데스 국무부 경제차관과 왕메이화 경제부장 및 우정중 과학기술부 장관 등이 참석하는 경제 관련 화상회의를 갖는다. 대만 주재 미국연구소(AIT)와 대만경제문화대표부(TECRO)가 주최하는 이번 회의에서는 글로벌 공급망과 5G 네트워크, 사이버 안보, 과학기술 등 경제 관련 광범위한 내용이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타임스는 미ㆍ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국가 주석에게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라고 말한 미국 대통령이 불과 일주일도 안 돼 말을 바꾸는 배신을 했다"며 바이든 대통령을 비난했다. 이어 이번 회의는 정상회담의 약속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자, 대만 분리(독립)주의자들에게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위안정 중국 사회과학원 미국연구소 부소장은 "이번 회의는 미국과 대만 섬간의 사실상 공식적 교류로 볼 수 있다"며 "이 회의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명백한 바이든의 배신"이라고 성토했다.


류펑위 미국 워싱턴 주재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미국은 대만과의 모든 형태의 공식 교류와 접촉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중국은 중ㆍ미 관계 및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실질적인 방법을 동원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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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자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만과의 경제 관계를 더욱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왔다.


장원성 중국 샤먼대 대만연구원 부원장은 "미국이 중국과의 기술경쟁 차원에서 5G 통신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도모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차이잉원 총통 등 중국 본토와 분리를 주장하는 대만 당국자들이 이번 회의를 '미국과 대만의 최고위급 정례 경제 대화'라고 평가하는 등 대만 인민들을 호도하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중국 관변학자들 사이에선 미국이 대만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재추진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리하이둥 중국외교학원 국제관계 연구소 소장 "미국이 자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방면에서 대만과 경제적 관계를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바이든 행정부는 본토 발전을 훼손하는 차이 총통 등 대만 당국자들을 돕고 있다"라고 바이든 대통령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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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국 외교부는 전날 사실상 대사관인 '대만 대표부'를 승인한 리투아니아와의 외교관계를 '대사 대리급'으로 격하했다.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리투아니아 정부는 앞으로 모든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한다"며 "국가 주권과 영토를 지키겠다는 중국 인민의 굳은 결심과 확고한 의지를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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