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원자재 가격 상승에 10월 물가 또 올라
한은 "상승폭 축소 전망…11월 소폭 내릴 듯"

10월 생산자물가, 7개월 연속 사상 최고 경신…13년 만에 최대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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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최근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또 올랐다. 지난 4월부터 7개월 연속 사상 최고를 경신하고 있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 생산자물가지수는 9월(111.27)보다 0.8% 높은 112.21(2015년 수준 100)으로 집계됐다. 12개월 연속 상승일 뿐 아니라 지난 4월 이후 7개월째 최고 기록이다.

특히 전년 동월 대비 등락률은 8.9%로, 2008년 10월 역대 최고 상승률(10.9%)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진만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고, 제1차 금속제품의 상승세도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 품목별 등락률을 보면, 공산품 물가가 1.8%나 올랐다. 공산품 중 석탄·석유제품(12.6%)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제1차 금속제품과 화학제품도 각각 2.5%, 1.7% 올랐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 부분 물가도 2.3% 상승했다.


반면 농림수산품 물가는 4.3% 떨어졌다. 축산물과 농산물이 각각 5.5%, 4.3% 하락했다.


세부 품목별로는 이염화에틸렌(21.1%), 경유(17.4%), 알루미늄섀시바(16.4%), 호텔(2.0%), 유선전화 서비스(2.2%) 등의 가격이 올랐다.


반면 배추(47.9%), 돼지고기(14.9%), 쇠고기(7.1%), 국내 항공여객(8.2%), 부동산 중개(4.0%) 등의 가격 수준은 낮아졌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 역시 전월 대비 1.4% 상승했다.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 가격이 모두 올랐기 때문이다. 국내출하가 내렸으나 수입이 오른 영향으로 원재료는 전월 대비 3.9% 상승했다. 중간재와 최종재도 전월 대비 각각 1.4%, 0.5% 올랐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총산출물가지수도 공산품을 중심으로 1.0%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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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은은 내달 물가가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팀장은 "11월 들어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둔화하거나 하락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추이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이달에는 상승폭이 축소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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