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도 코로나 확진자 급증…"학교 재봉쇄할수도"
메르켈 "강화된 방역 조치 도입할 기준 마련 시급"
'위드 코로나'에 돌입한 독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비상인 가운데 지난 2일(현지시간) 프랑크푸르트에서 한 여성이 폐쇄된 코로나 검사센터 앞을 지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독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역대급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독일 정부는 학교 재봉쇄까지 염두하고 있는 상황이다.
13일(현지시간) 독일의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독일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확진자수는 277.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기록한 최고치(263.7명)를 넘어서면서 엿새째 최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한 달 전 65.8명, 일주일 전 183.7명에서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모습이다.
전날 독일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4만5081명, 하루 사망자는 228명으로 나타났다. 최근 일주일간 인구 10만명당 입원자도 4.7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대국민 영상 팟캐스트를 통해 "하루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최고를 기록 중이고 끔찍하게도 매일 많은 사람이 목숨을 읽고 있다"며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더 전염성이 강하고 아직 충분히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받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백신 접종률과 신규 확진자 수 사이에는 명백한 관계가 있다"며 "독일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백신접종자가 적은 지역의 상황이 더욱 안 좋다"고 덧붙였다.
때문에 더 강화된 방역 조치를 독일 전역에 도입하도록 관련 기준을 서둘러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방정부와 16개 주정부가 단결해 추가 방역 조치를 도입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해 빠르게 대응하는 한편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부스터샷(추가접종)을 긴급히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헬게 브라운 독일 총리실장은 벨트암존탁과의 인터뷰를 통해 독일 전역의 학교를 재봉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의사인 브라운 총리실장은 "각 주에서는 학교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재도입하거나 계속 유지해야 하고 진단검사도 꼭 계속돼야 한다"며 "팬데믹이 지금처럼 계속 이어진다면 사망률이 상승할 것이기 때문에 백신 접종에 집중해야 한다"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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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독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3개월째 60%대에 머물러 있다. 1차 접종자는 전체 인구의 70.0%인 5817만명, 2차 접종 완료자는 67.4%인 5608만명으로 나타났다. 부스터샷을 맞은 이들은 357만명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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