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보급 등에 전장용 MLCC 수요 급증…20%대 성장세 전망"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전자산업의 쌀'로 불리는 적층세라믹캐피시터(MLCC) 시장이 전장 부문 수요 확대로 인해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 빠른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자동차 시장에서의 MLCC 수요는 4490억개로 지난해에 비해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렌드포스는 내년 자동차 시장에서의 MLCC 수요가 올해보다 25% 늘어 5620억개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고사양화로 차량용 MLCC 수요가 2배 가량 증가한 것이 MLCC 시장 성장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트렌드포스는 분석했다. MLCC는 반도체에 전기를 일정하게 공급하는 '댐'의 역할을 하는 부품으로 자동차 사양이 전기화·첨단화가 될수록 전류의 흐름을 조절하는 MLCC 수요가 커진다.
트렌드포스도 "전장 산업 확대로 최근 수년간 MLCC 수요가 두자릿수대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기존 가솔린 차량 대비 MLCC 사용량은 전기차가 2.2배, ADAS 탑재 전기차는 2.7배, 자율주행 전기차는 3.3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테슬라의 꾸준한 판매 실적과 전기차 보급 확산, 탄소중립 정책 전환에 따른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의 전환 흐름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점들을 감안하면 MLCC 시장의 성장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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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 관련 MLCC 시장이 이처럼 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관련 업체들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는 무라타, TDK를 비롯한 일본 업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파워트레인용 등 특화 제품을 앞세운 삼성전기도 이 시장에서 점유율을 키워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기 지난 3분기 실적 발표 당시 "고용량 MLCC의 경우 이미 경쟁사와 유사한 라인업을 보유 중이라 당사 전장용 MLCC 매출은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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