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근 대변인 "TBS, 재정 독립 노력 했나"

KBS '주진우 라이브'를 진행하는 주진우 기자가 이창근 서울시 대변인을 향해 "TBS 예산 삭감은 (서울시의) 보복인 게 아니냐"며 질문했다. / 사진=KBS라디오 방송 캡처

KBS '주진우 라이브'를 진행하는 주진우 기자가 이창근 서울시 대변인을 향해 "TBS 예산 삭감은 (서울시의) 보복인 게 아니냐"며 질문했다. / 사진=KBS라디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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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를 진행하는 주진우 기자가 오세훈 서울시장의 교통방송(TBS) 예산 삭감 결정과 관련, 이창근 서울시 대변인에게 "김어준씨를 내보내기 위한 게 아닌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측은 "결코 (방송에) 개입할 수 없다"며 부인했다.


이 대변인은 9일 KBS '주진우 라이브'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방송의 편성, 운영, 이런 것은 개입할 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기자가 "출연금을 줄이면 임금을 삭감하라는 것인가"라고 묻자 그는 "살림살이는 경영진들의 몫"이라면서도 "경영진이 정말 자체 수입원 창출을 위해, TBS의 재정을 튼실하게 하기 위해서 노력을 해왔는지 반문하고 싶다"고 했다.


'TBS 예산 삭감은 (정치적) 보복인 게 아니냐는 얘기가 있다'라는 주 기자의 언급에 대해서는 "TBS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알고 있다"라며 "TBS가 2019년에 재단으로서 독립을 할 당시 재정의 독립이라는 부분도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충분히 논의가 되고 다뤄진 걸로 알고 있다. 그런 노력을 (TBS가) 했는지, 또한 소홀함이 없었는지 그런 부분을 되돌아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2022년도 서울시 예산안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2022년도 서울시 예산안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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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1일 서울시는 내년도 TBS 출연금을 올해 375억원에서 약 123억원가량 삭감한 252억여원으로 편성한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오 시장은 내년도 예산안에서 TBS 출연금을 삭감한 배경에 대해 "독립언론, 독립방송, 독립을 한다는 것의 의미는 권리·권한과 함께 그에 따른 의무와 책임도 독립이 돼야 진정한 의미의 독립"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TBS는) 이미 독립을 선언한 지 2년이 지났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명실공히 독립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예산을 (삭감해)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서울시 예산안에 대해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뉴스공장)을 진행하는 방송인 김어준씨는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김씨는 9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뉴스공장'에서 "뉴스공장이 올해 마지막 청취율 조사에서 이전보다 더 큰 격차로 다시 한번 1위를 했다"며 "2018년 이래 전체 1위를 계속하고 있는데, 서울시는 TBS 라디오 본부 예산을 96.1% 삭감한 예산안을 제출했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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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990년 서울시 산하 교통방송본부로 출발한 TBS는 지난해 2월 별도 재단을 만들어 서울시에서 독립했다. 그러나 여전히 수입의 70% 이상을 서울시 출연금에 의지하고 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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