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선대위' 구성 놓고 주도권 싸움…이준석 "임명장 수백장 뿌린다는 발상" 비판
이준석·김종인, 선대위 전면 재구성 주장
김종인 "尹, 현재 캠프로 '대선 할 수 있다' 판단하면 어려워질 것"
[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 직후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구성을 두고 당내 주도권 싸움이 시작됐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윤 후보 캠프의 인사들을 향해 "수백만장 임명장 뿌리겠다는 발상"이라며 비판했다.
이 대표는 9일 윤석열 대선 후보의 선대위 구상과 관련해 "대선 콘셉트를 조직선거로 잡고, 수백만 장 임명장 뿌리겠다는 발상을 대놓고 익명 인터뷰로 들이밀기 시작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윤 후보의 선대위 구성에 관한 기사를 공유했다. 해당 기사에서 윤 후보 캠프의 관계자는 "대선은 선대위 임명장을 수백만 장 주는게 가장 효율적인 선거운동이다. 대선을 치러보지도 않은 사람들이 제 밥그릇 챙기려고 남의 밥그릇을 걷어차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을 두고 이 대표는 "그냥 할 말이 없다. 어떻게들 하겠다는 건지 보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 측은 기존 경선캠프 멤버를 배제하지 않으면서 외연 확장을 하는 '포괄적' 선대위에 무게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 대표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원점에서 시작해 기존 캠프를 전면 재구성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같은날(9일)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서도 "당의 의사결정을 하는 주체는 당무 우선권을 가진 후보"라며 "지금 캠프에서 자리싸움을 위해 한 마디씩 해야 될 타이밍인데 나서는 순간 거가꾼, 하이에나라고 지목될 수 있으니 잠잠한 편"이라고 전했다.
김 전 위원장도 지난 8일 신동아 유튜브 대담에 출연해 "어떤 사람이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하면 우후죽순으로 사람이 많이 모인다"며 "내가 그런 사람들을 가리켜서 '자리 사냥꾼'이라고 얘기하는데, 제대로 선별 못 하면 당선에도 문제가 있고, 당선이 돼도 많은 문제를 야기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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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캠프가 자신을 후보로 만드는 데 기여했다는 책무감 때문에 이 캠프를 가지고 대선을 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하면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며 "여러 대선을 경험해봤는데, 공식 후보가 되기 전과 공식 후보가 된 뒤에 사람이 변하는 성향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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