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코로나 위기가 초래한 고용구조 변화와 향후 전망

[세종=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코로나19 확산 이후 고용구조 변화로 단순노무·서비스 노동수요가 오는 2025년까지 21만명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관련 업무 비중이 높은 60대 노동수요도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감소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이 같은 변화에 맞춰 노동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의 평생학습, 취업교육 등 정책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엄상민 명지대학교 경제학과 교수·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실장은 9일 이 같은 내용의 '코로나 위기가 초래한 고용구조 변화와 향후 전망' 자료를 발표했다.

엄 교수에 따르면 시뮬레이션 결과 2025년 기준 직업별 고용비중이 기존 추세에 비해서 전문·관리직에서 0.3%포인트(p) 상승하고, 반복직무 직군에서 0.5%p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단순 노무·서비스에서는 0.8%p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3분기의 계절조정 취업자 수인 2704만명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기술변화로 인해 단순노무·서비스 노동수요가 21만명 줄고, 전문·관리직에서 7만명, 반복직무직군에서 14만명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산업별로 보면 2025년 기준 고용비중이 기존 추세에 비해 고숙련 서비스업에서 1.5%p 상승하고, 제조업에서는 0.8%p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저숙련 서비스업에서는 2.3%p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대해 엄 교수는 "저숙련 서비스업은 단순노무·서비스 직군의 근로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노동집약적 산업이기 때문에 대면 직무를 대체하는 기술발전의 영향을 크게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면서 "연령별로는 단순노무·서비스업 종사자 비중이 가장 높은 노동수요가 상대적으로 많이 감소할 것으로 타나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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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고용구조 변화에 따른 노동수급 불균형을 완화하고, 경제적 취약계층을 보호하는 정책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면서 "노동수요 변화에 맞춰 노동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평생학습, 취업교육 등 적극적인 노동정책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아울러 직업 전환 시기의 단기적인 충격을 경감하고, 고령층 등 직업전환이 어려운 계층에게는 적합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사회안전망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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