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시내 한 백화점 명품관 앞에서 고객들이 개점 시간을 앞두고 입장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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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코로나19 이후 해외 명품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이 잦아지고 있다. 최근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의 가격 인상에 이어 셀린느도 가격을 인상했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셀린느는 지난달 말부터 10여개의 가방 품목에 한해 평균 8%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인상된 가격은 전날 공식 홈페이지에 반영됐으며, 인상 폭은 품목 당 10~15만원이다.

셀린느의 가격 인상은 올해 1월과 4월에 이은 세번째다. 셀린느는 지난 1월1일부터 '러기지백 나노'와 '벨트백 마이크로' 제품 가격을 약 10만원씩 올렸다. 4월에는 인기 제품인 '트리오페' 라인 가방의 가격을 올렸으며, 이번 가격 인상에서 해당 라인 제품은 추가로 인상됐다.


코로나19 이후 명품 브랜드의 가격 인상 폭은 더 커졌으며, 인상 횟수도 더 잦아졌다. 지난 3일 가격을 올린 샤넬의 경우 올해에만 4차례 가격을 인상했다. 한 차례 가격 조정을 포함하면 사실상 1년 동안 다섯 차례나 가격을 인상했다.

샤넬의 지난 가격 인상으로 클래식백 스몰의 경우 하룻밤 새 159만원이나 올랐다. 샤넬은 지난해 11월과 올 7월에도 클래식백 가격을 올린 바 있다. 올해 7월에는 스몰 사이즈 가방은 785만원에서 893만원으로 13.8%, 미듐 사이즈 가방은 864만원에서 971만원으로 12.4% 가격이 상향 조정됐다. 여기에 최근 가격 인상까지 더해지며 샤넬 클래식백 라인은 모두 1000만원을 넘었다.


샤넬은 코로나19 이후에만 총 7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1년에 1~2차례에 불과했지만, 코로나19 이후 제작비와 원재료가 변화 및 환율 변동을 이유로 더 잦은 인상을 단행했다.


이는 다른 명품 브랜드 대부분이 마찬가지다. 루이비통, 프라다, 디올, 불가리스, 셀린느 등 주요 브랜드 대부분 1년에 1~2차례에 불과하던 가격 인상이 코로나19 이후 3~5차례로 늘어났다. 루이비통과 프라다는 올해에만 다섯 차례 가격을 인상했다.


가격 인상 이유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없다. 인상 시기도 사전에 통보하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지만 그럴수록 명품 매장 앞은 소비자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언제 가격이 오를지 모르는 만큼 미리 사두는 것이 손해를 보지 않는 다는 인식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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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가격 인상에 '재판매자(리셀러)'들도 활개를 치고 있다. 가격 인상 전 여러 개의 제품을 구매해 되팔아 차익을 남기는 식이다. 이에 샤넬은 지난달 1일부터 베스트셀러인 '코코핸들'과 '타임리스 클래식 플랩백'을 1인당 구매 한도를 1년에 1개씩으로 제한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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