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과천주공5단지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
KTB투자증권 "대우건설 목표주가 1만원 유지"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최근 대우건설 이 GS건설과의 경합 끝에 과천주공5단지 재건축 시공을 따낸 점에서 경쟁력을 재확인했다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향후 해외 고마진 현장의 매출 비중 확대로 수익성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GS건설과의 경합에서 승리하고 과천주공5단지 재건축 시공사로 7일 선정됐다. 이로써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중흥건설 선정 이후 대우건설은 총 6건, 2조3000억원 규모의 도시정비사업을 따냈다.
대우건설의 브랜드 ‘푸르지오’의 경쟁력이 약화되지 않았다는 점도 확인 가능하다. 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푸르지오의 경쟁력을 재확인했다”며 “GS건설과의 경합에서 승리했다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이라크, 나이지리아 등 해외 고마진 현장의 매출 비중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대우건설은 거점국가인 나이지리아, 이라크, 리비아에서 3년 간 약 19조원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대우건설이 지분 100% 보유 중인 베트남 THT 법인의 실적 역시 안정적이다.
다만 누적된 손실을 최대한 회계장부에 반영하는 빅베스 현상이 올 3분기 실적에 반영됐다. 대우건설의 올 3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5% 감소한 2조1001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2% 줄어든 112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과의 분양가 갈등 때문에 착공이 지연됐고 플랜트 및 토목 현장에서 큰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중동, 동남아 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와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해 발생한 비용 약 740억원이 장부에 반영된 것이다.
이에 KTB투자증권은 대우건설의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원을 유지했다. 전일 종가는 6140원이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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