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G, 10월 말 화석연료 생산업체의 주식·채권 투자 중단 및 자산 매각 선언
APG의 운용 자산 규모 약 821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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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네덜란드 공적연금 운용공사(APG)가 한국전력이 탈탄소 정책을 추진할 경우 투자철회 결정을 재고할 수 있다고 밝혔다.


7일 클라우디아 크루즈 APG 글로벌 책임 투자 및 거버넌스 부문 대표는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최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지난해 신규 석탄발전소를 계속 짓는 한국전력을 포함한 세계 8개 회사들에 투자하지 않기 위해 지분을 모두 매각했는데 변화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인다면 결정을 재고할 수 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아울러 그는 “APG의 고객인 네덜란드 연금(ABP)이 포트폴리오에서 석탄과 오일샌드를 없애기로 결의한 데 따른 조치”라며 “ABP는 지난달 말 석탄을 넘어 석유와 가스까지 포함해 화석연료 생산업체의 주식, 채권 투자를 중단하고 자산을 매각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고 말했다.


APG는 ABP에서 분리 설립된 자산운용사로 운용하는 자산 규모는 약 6000억유로(약 821조원)다. 지난해 한국전력 등 8개 회사에 대한 투자를 철회했던 APG는 올해 8월에도 한국 정부에 민간 석탄발전소 결정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지난달 APG는 탄소중립위원회에 명확하고 파리협정에 부합하는 탈탄소 경로를 제시하라는 내용을 담은 서한을 보냈다. 총 운용자산 규모 5조8000억유로에 달하는 다른 해외 연기금들도 해당 서한에 서명했다. 파리협정이란 195개국 당사국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단계적으로 감축해가기 위해 2015년에 채택된 조약을 말한다.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APG의 조치로 인해 매각되는 자산 규모는 150억유로 이상이다. 크루즈 대표는 “APG나 모기업 ABP는 장기적으로 책임 있는 투자자가 되겠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이를 위해 기업뿐만 아니라 각국 정부에도 적극 관여해 필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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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는 “연금 가입자인 네덜란드 국민도 석탄발전 기업의 투자철회 결정을 강력히 지지했다”며 “APG 역시 ‘네덜란드 기후 협약’에 따라 기후대응을 위한 새로운 탄소중립 목표와 이행계획을 내년에 발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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