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8일 개막…15일까지
AD
원본보기 아이콘


[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고용노동부는 올해 전국 장애인 기능경기대회가 8일부터 오는 15일까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일산직업능력개발원 등 전국 9개 경기장에서 열린다고 7일 밝혔다.


대회엔 54개 직종 909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지난해 코로나19 때문에 열지 않았던 37회 대회와 올해 지방 장애인 기능경기대회 입상자 등이 참가하는 38회 전국 장애인 기능경기대회가 동시에 열린다. 이를 통해 내년 5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릴 10회 국제 장애인 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수 선발전을 함께 진행한다. 1위는 내년 모스크바 대회에 나갈 수 있게 된다.

전국대회 정규 직종 입상자에게는 메달과 금상 1200만원, 은상 800만원, 동상 400만원, 장려상 100만원 등을 준다. 해당 직종 기능사 필기 및 실기시험을 면제해준다. 시범 직종과 레저·기초 직종도 성적에 따라 각각 소정의 상금을 준다. 참가 선수에겐 10만원의 참가 장려금을 준다.


안경덕 고용부 장관은 "장애인 기능경기대회를 통해 수많은 숙련 기능인들이 발굴돼 우리나라의 중요한 산업 역군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고용부도 장애인이 일터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는 과정에서 장애에 대한 편견이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고용부는 출전 선수들의 사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지체장애를 겪고 있는 우정태 선수는 혈우병에 걸려 하지 관절이 손상됐지만 공단의 직업훈련을 통해 2019년 36회 대회 CNC밀링 부문에서 금상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선 CNC선반 직종에 출전한다. 그는 기계 분야 최고의 기술자가 되는 꿈을 꾸고 있다. 우 선수는 "뜨거운 칩과 날카로운 공작물, 무거운 공구 등을 사용하는 기계가공은 혈우병이 있는 내게 다소 위험한 도전이었지만, 대회 경험을 통해 삶의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AD

뇌병변장애와 싸우는 중인 안동휴 선수는 2014년 갑작스럽게 폐암이 발병하고 뇌수술까지 받으면서 6개월 밖에 더 살지 못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후 치열한 재활과 훈련에 매진해 이번 대회 컴퓨터수리 직종 출전권을 얻었다. 안 선수는 "환갑이 지난 나이에 새로운 기술을 배우기가 쉽지는 않았다"며 "인생의 새로운 기회가 열린 만큼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고 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