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에 올라탄 게임 '미르4'는 거대한 글로벌 성공을 이뤄냈고, 그 성장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위메이드 미르4 타고 날았다
6일 위메이드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이 633억원, 영업이익 17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6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신작 미르4가 흥행하면서 호실적을 견인했다. 지난 8월 글로벌 170여개국에 출시된 미르4는 동시접속자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미르4는 블록체인 기반 대체불가능한토큰(NFT) 기술이 적용됐다.
장 대표는 "미르4는 거대한 글로벌 성공을 이뤄냈고 성장은 현재진행형"이라며 "위메이드는 이러한 미증유 성공을 하나의 게임에서 끝내지 않고,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게임하고 돈도 벌고…플레이 앤 언(Play and Earn) 시대 연다
장 대표는 "지금은 플레이 투 언(P2E·Play to Earn)이라는 용어가 대세가 됐지만 '플레이 앤 언'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싶다"며 "미르4에서 실제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게임 콘텐츠가 재밌고 완성도가 높다는 전제하에 일정 수익도 거두는 일종의 '일거양득' 개념이다.
위메이드는 미르4 글로벌 버전에 블록체인 기반 NFT 기술을 접목해 이용자들에게 돈 버는 게임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미르4는 게임 내 아이템 강화에 쓰이는 재화인 '흑철'을 NFT화했다. 이를 유틸리티 코인 '드레이코'로 변화해 위믹스 플랫폼에서 거래할 수 있게 했다.
블록체인 게임 100개 출시
위메이드는 미르4에 이어 신작 모바일게임 미르M도 내년 정식 서비스에 나선다. 이밖에도 룽투코리아와 NT게임즈에서 '열혈강호', '갤럭시토네이도'를 계열회사 위메이드플러스는 캐주얼 게임 '아쿠아토네이도', '피싱토네이도' 등 다수의 블록체인 게임을 내년 1분기 출시로 준비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내년 말까지 블록체인 게임 100개 출시할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국내 게임사들 중 선도적으로 블록체인 게임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공을 들여왔다. 2018년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를 통해 가상화폐 사업에 나섰다. 최근에는 위메이드트리를 흡수합병해 게임과 블록체인을 연계하는 메타버스 사업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전날에는 '블레이드 for kakao'를 만든 게임 개발사 액션스퀘어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액션스퀘어가 보유하고 있는 게임을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에 서비스하면서 메타버스 사업에서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장 대표는 "블록체인 게임이라는 것은 새로운 장르고 위메이드는 지금까지 해오지 않았던 새로운 일들을 하고 있다"며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더 나은 성장과 성과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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