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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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찐팬(열성팬)’ 확보를 앞세운 LG유플러스 황현식 호(號)가 사상 첫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3분기에는 유무선 사업과 신사업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2010년 이후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조만간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디즈니+)와의 제휴 시너지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21년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2767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이는 분기 영업이익 기준 2010년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영업수익(매출)과 서비스수익도 늘었다. 올 3분기 영업수익은 3조4774억원, 서비스수익은 2조783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 5% 증가했다.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82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했다. 이대로라면 올해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돌파가 확실시된다.


이승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상 최초로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이동전화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성장하는 가운데 마케팅비용이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감가상각비가 정체되는 국면"이라고 전했다.

[종합]사상 첫 '영업익 1조시대' 앞둔 LG유플러스…3분기도 웃었다 원본보기 아이콘

◆호실적 이끈 고른 성장…유무선도 신사업도 웃었다

이 같은 호실적은 본업인 이동통신(MNO) 부문에서 5G 가입자 효과가 톡톡히 나타나고 있는 데다, 미디어, B2B(기업간거래) 등 신 사업이 성장 궤도에 안착한 결과로 해석된다.


먼저 3분기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늘어난 1조5233억원을 기록했다. 접속수익을 제외한 무선 서비스수익은 1조43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MNO와 MVNO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자는 1749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6% 늘었다.


5G 가입자는 갤럭시 Z폴드3·갤럭시 Z플립3 등 플래그십 단말 출시 등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1% 증가한 410만8000명을 기록했다. 보급률은 36.1%로 연내 40% 달성이 유력하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3만748원으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MVNO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73.4% 늘어난 254만7000명을 달성했다. 알뜰폰 특화 요금제 출시 및 프로모션 지원 등 지속적인 알뜰폰 활성화 정책이 가입자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3분기 마케팅 비용은 56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줄었다.


IPTV와 초고속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과 스마트팩토리·IDC 등 기업인프라 사업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며 전체적인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3분기 스마트홈 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5% 증가한 5685억원을 기록했다. IPTV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4% 늘어난 3290억원을 달성했다. 영유아 전용 서비스인 ‘U+아이들나라’와 스피커형 셋톱 박스인 ‘사운드바 블랙’, 글로벌 OTT 서비스인 ‘디즈니 플러스’와 제휴 기대감 등 영향으로 IPTV 누적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8.8% 늘어난 526만5000명을 기록했다.


초고속인터넷 수익은 23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늘었다. 기가인터넷 가입자 비중은 69.4%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9%포인트 증가했다. 누적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역시 4.9% 늘어난 469만3000명을 기록했다.


신규 성장 동력인 기업 인프라 사업도 성장세가 이어졌다. 기업 대상 신사업과 회선 사업을 포함한 기업인프라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한 3691억원을 나타냈다. IDC 사업 역시 성장을 지속해 기업인프라 사업 매출 개선에 힘을 보탰다. 비대면 사회 전환에 따른 클라우드 수요 증가 영향으로 3분기 IDC 사업 매출은 6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했다.


이밖에 스마트팩토리를 포함한 B2B 솔루션 사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5% 증가한 1155억원을 달성했고, 기업인터넷과 전용회선 등을 포함한 기업회선 사업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1856억원을 기록했다.


◆"더 나은 성적표 내년에 제시"…디즈니+ 등 제휴 시너지 기대

LG유플러스는 내년 무선 시장에서 5% 성장 등 더 나은 성적표를 제시한다는 목표다. 특히 이를 위해 콘텐츠 차별화와 플랫폼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서비스 경쟁력에 힘을 쏟고 있다.


올해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와 독점 제휴를 체결한 데 이어 오는 12일부터 한국 서비스를 개시하는 디즈니+와 모바일, IPTV 독점 제휴를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앞서 2018년 국내 최초로 넷플릭스와 손잡고 가입자 증가 효과를 톡톡히 누렸던 것처럼 또 한번 제휴 효과가 발휘될 것이란 관측이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오후 콘퍼런스콜에서 "모바일 뿐 아니라 IPTV 독점 제휴를 체결했다"며 "OTT서비스에 대해 고객 우위 인식을 확보할 수 있는 부분이 이번 제휴의 의미"라고 밝혔다. 또한 "경쟁사와 다른 차별화된 요금과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모바일, IPTV성장에 긍정적 영향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 주 중 디즈니+와의 제휴 요금제, 프로그램 등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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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LG유플러스는 비통신 사업 수익도 점차 확대해나간다는 전략이다. 앞서 황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보안 ▲B2B 솔루션 ▲콘텐츠 등 6대 부문 신사업에 박차를 가해 비통신 매출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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