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도 협상 재개 환영..."특사 보낼 것"
이란 국무장관은 코로나19 감염, 갑자기 칩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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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이란과 유럽연합(EU)이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복원협상을 오는 29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미국도 핵합의 복원협상 재개를 환영한다고 밝히면서 지난 6월 이후 중단됐던 협상이 다시 본격화될 전망이다. 앞으로 대미 강경파로 구성된 이란 정부가 실제 협상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나설지에 따라 협상 타결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3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핵합의 복원협상의 이란측 대표인 알레 바게리 카니 이란 외무부 차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란핵합의 복원협상을 이달 29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재개할 것"이라며 "엔리케 모라 유럽연합(EU) 대외관계청 사무차장과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EU의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대외관계청(EEAS)도 곧바로 성명을 통해 "29일 빈에서 이란핵합의 복원협상을 위한 공동위원회가 열릴 것이며, 이번 공동위원회에는 미국, 중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영국, 이란 등 당사국 대표들이 참석할 것"이라며 "당사국들은 미국의 이란핵합의 복귀 가능성에 대한 전망과 모든 당사국이 핵합의를 완전하고 효과적으로 이행토록 하는 방안에 대해 계속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도 협상 재개를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29일 이란핵합의 7차회담이 재개되며 로버트 맬리 이란특사가 미국 대표단을 이끌 것"이라며 "미국은 모든 참가자가 상호이익을 얻기를 여전히 희망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대미강경파로 구성된 이란 정부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할지는 미지수로 알려졌다. 알자지라 방송에 따르면 이날 이란 외무부는 "호세인 아미르 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며 "특별한 증상은 없으며 기존 외교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자택근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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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자지라 방송은 "압둘라히안 장관은 지난해 초 미국의 무인기(드론) 공격으로 암살당한 거셈 솔레이마니 장군과 매우 친밀했던 사이"라며 "미국과 협상 재개에 부정적인 입장을 우회적으로 내비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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