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등 타업체 평균 실적 22% 하락에 비하면 선방
제네시스 판매도 402.8% 증가

현대차·기아, 지난달 미국판매 실적 업계 평균 넘어…친환경차 판매 222%↑(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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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전 세계 반도체 수급난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업계 평균을 뛰어넘는 실적을 거뒀다.


현대차그룹은 3일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한 11만4128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해 10월보다 6.2% 증가한 6만2061대, 기아는 7.2% 감소한 5만2067대를 팔았다.

현대차는 지난달 5만6761대를 팔아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지만, 지난달 역대 최대 판매량인 5300대(전년 동기 대비 402.8% 증가)를 기록한 현대차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에 힘입어 실적이 향상됐다.


현대차그룹은 비록 판매량이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도요타(-28.6%), 혼다(-23.5%), 스바루(-40.0%), 마쓰다(-14.1%) 등 현재까지 실적이 공개된 다른 완성차 업체의 평균 판매실적이 작년보다 22.0% 감소한 점을 고려하면 선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에서 지난달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은 ▲투싼(9735) ▲팰리세이드(8670) ▲아반떼(8446) 순으로 나타났다. 기아에서는 ▲텔루라이드(7695) ▲포르테(K3, 7523대) ▲K5(7427대)가 미국 실적을 견인했다. 제네시스 브랜드에서는 GV70(1869), GV80(1505) 꾸준히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법인(HMA) 판매 담당 수석 부사장은 "우리 제품 포트폴리오에 대한 수요가 높은 가운데 전체적으로 우리는 계속해서 상당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친환경차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 현대차·기아의 하이브리드(HEV),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가 1만1466대 팔려 전년동기 221.8% 증가했다. 현대차는 262.7% 증가한 7330대, 기아는 168.2% 늘어난 4136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HEV가 226.5%(9290대), 전기차 210.3%(2113대), 수소차 70.3%(63대) 늘었다.


현대차와 기아의 1∼10월 누적 판매량은 128만9608대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9.3% 증가했다. 현대차는 68만2016대로 32.9% 늘었고, 기아는 25.4% 증가한 60만7592대로 이미 작년 한 해 전체 판매량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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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왓슨 KA 판매 담당 부사장은 "올해 10개월 만에 작년 전체보다 더 많은 차량을 판매한 데서 입증되듯 신형 기아 차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높다"며 "계속되는 공급망 이슈와 반도체 부족에도 불구하고 가용 공급량과 탄탄한 고객의 관심이 강력한 연말 실적을 거두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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