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의 한 장면(사진출처:CNBC)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의 한 장면(사진출처: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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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넷플릭스의 인기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내건 가상화폐가 하루 아침에 휴지조각이 됐다. 오징어 게임이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자 제작사와 무관하게 이름만 빌린 코인 개발사가 코인을 현금화 해 달아난 것으로 보인다.


1일(현지시간) 미 CNN은 오징어게임을 테마로 한 가상화폐 '스퀴드'의 코인 가격이 0달러로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한때 2861달러까지 급등했던 가상화폐 가격은 같은 날 0.00079달러로 떨어졌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기즈모도에 따르면 스퀴드 가상화폐 개발자들이 코인을 모두 현금화 해 가치를 떨어뜨리는 일명 '러그 풀' 사기를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CNN은 가상화폐 개발자들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답을 듣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6일 코인당 0.01달러로 출시된 이 가상화폐는 가파르게 치솟아 지난 28일 하루만에 2400% 폭등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연이은 급등세로 러그 풀 직전 시가총액은 한때 200만달러(약 24억원)까지 올랐다.

코인 개발사는 당초 스퀴드 코인이 온라인 상에서 열리는 스퀴드 토너먼트에 참가할 수 있는 코인이라고 소개했다. 다음 달 온라인 대회를 열고 드라마와 동명의 6개 게임 라운드에서 최종 승리한 한 명에게 전체 참가비의 90%를 상금으로 지급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기즈모도는 이 가상화폐가 사기라는 신호가 곳곳에 있다면서 이 가상화폐 홈페이지는 오탈자로 가득 차 있었고, 투자자들이 이 가상화폐를 살 수는 있지만 팔 수는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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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코인을 상장한 거래소인 코인마켓캡도 뒤늦게 스퀴드가 사기일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를 유의해 달라는 공지를 뒤늦게 올렸고, 넷플릭스도 코인마켓캡 거래소에 상장된 스퀴드는 당사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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