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영업시간 제한 해제는 1일 저녁부터"
서울시, 내달 2일까지 서울 번화가 점검 방침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에 핼러윈데이 관련 장식품이 걸려 있다. 서울시는 핼러윈데이인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서울경찰청, 식품의약품안전처, 법무부 등과 코로나19 방역 특별 단속을 한다. / 사진=문호남 기자 munonam@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에 핼러윈데이 관련 장식품이 걸려 있다. 서울시는 핼러윈데이인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서울경찰청, 식품의약품안전처, 법무부 등과 코로나19 방역 특별 단속을 한다. / 사진=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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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방역체계 전환을 하루 앞둔 31일 핼러윈 데이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서울 번화가에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시민들 사이에서는 기대감과 불안감이 교차하고 있다.


미국에서 유래된 기념일인 핼러윈 데이는 매년 10월31일 벌어진다. 미국 현지에서는 이날 아이들이 유령이나 괴물 분장을 하고 이웃집을 돌아다니면서, 사탕과 초콜릿 등을 받는다. 국내에서 핼러윈 데이를 기념하기 시작한 것은 비교적 최근 일이지만, 그 인기와 화제성은 상당한 수준이다.

오는 31일에도 서울 곳곳에서 핼러윈 데이 축제가 벌어질 전망이다. 인근 상인들 또한 관련 장식품으로 상가를 꾸미는 등 손님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다만 시민들은 이번 축제를 반기면서도, 갑작스럽게 집단감염이 폭발하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을 내비치고 있다.

회사원 A(31)씨는 "그동안 계속 이어져 온 거리두기 때문에 번화가 분위기를 못 느낀 게 벌써 2년이 다 되어 간다"라며 "서울이 예전처럼 다시 활기찼으면 좋겠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반면 20대 직장인 B씨는 "백신 접종률이 높다고 하니 어느 정도는 코로나를 막을 수 있겠지만, 그래도 염려되는 게 사실"이라며 "이번 핼러윈도 무사히 넘어가서 원활한 일상 회복 단계로 나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서울시도 방역수칙 준수 당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또한 핼러윈 데이를 '고비'로 보고, 이번 축제가 집단감염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가운데) /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가운데)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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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은 핼러윈 기간 동안 다중영업시설 영업시간 제한 조처를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9일 '일상회복 이행 계획' 브리핑에서 "11월1일부터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 규제가 해제되지만, 구체적으로는 1일 저녁부터 해제되는 것"이라며 "계획상 11월1일 0시부터 영업할 수 있지만, 이번 주말 핼러윈 데이로 인한 코로나19 집단감염 증가 위험이 있다는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의 건의에 따라 이같이 조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 또한 이번 핼러윈 기간 동안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핼러윈 데이'가 방역의 마지막 고비가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지금껏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여러분은 힘든 시간을 견디면서 희생을 감내해 왔다. 찰나의 방심으로 그동안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는 일 없도록, 하루빨리 온전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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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서울시는 오는 11월2일까지 12개 기관과 협력해 합동점검을 벌여 홍대, 이태원, 강남역 일대 등 서울 번화가와 유흥시설 밀집지역을 세세하게 점검할 방침이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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