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볼레오]실적으로 증명한 기본기 외길…토요타 뉴 캠리 하이브리드
실제 주행해보니…신경 쓰지 않아도 공인연비 웃도는 21.9㎞/ℓ 경제성 입증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탄소중립을 위해선 전기차, 수소전기차(FCEV) 보급이 중요하겠죠. 하지만 현재 도로 위를 이동하는 차량의 대부분인 내연기관차의 친환경성을 어떻게 더 강화시키느냐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관전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탄소중립이 전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르면서 각양각색의 전기차가 도로 곳곳을 누리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전기차의 대중화’ 시대가 열렸다고도 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한계는 뚜렷합니다. 높은 가격, 부족한 충전인프라는 전기차를 선택지에 올린 예비 차주들을 망설이게 하는 요소죠. 그런만큼 내연기관차와 전기동력차의 특징을 동시에 갖춘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매력은 여전합니다.
토요타 뉴 캠리 하이브리드는 중형 세단 중에서도 독보적인 입지를 굳힌 차종입니다. 북미시장에선 20년째 중형세단 시장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매력적인 차종이기도 하지요. 이 배경엔 높은 연비, 준수한 주행감 등 캠리 하이브리드가 가진 탄탄한 기본기가 있습니다. 지난 26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경기도 수원 일대까지 약 50㎞ 구간을 직접 주행해 봤습니다.
실내·외 디자인은 괜찮나요?
▲8세대 캠리의 부분변경 모델인 2022년형 뉴 캠리는 토요타의 디자인 컨셉트인 ‘킨 룩(KEEN LOOK)’을 기반으로 강렬한 인상을 줬습니다. 주행 해 본 XLE 모델의 경우 와이드한 하부 그릴과 그릴 측면의 크롬 마감재가 고급감을 더하는 듯 했습니다. 아울러 범퍼 디자인은 일체형으로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인상을 줍니다.
실내에선 기본기에 충실한 모델답게 무난함이 느껴졌습니다. 7인치 와이드 컬러 TFT 다중정보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경쟁사들의 최신모델과 비교해 손색 없는 느낌을 줬고, 블랙 톤의 실내 디자인도 깔끔하면서도 중후한 인상을 주는 듯 했습니다. 무엇보다 강점은 생각보다 넓은 공간감이었습니다. 평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애용해 세단 모델의 낮은 전고에 불편함을 느끼는 일이 많았는데요, 캠리 하이브리드는 낮은 엔진후드, 컴팩트한 인스트루먼트 패널 등으로 이러한 문제를 최소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다만 실내에 배치된 9인치 플로팅 타입 센터 디스플레이는 다소 아쉬운 느낌이 있었습니다.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이도 이용이 가능한 만큼 기능상으론 기본기가 탄탄하지만, 최근 대중·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유려한 대화면·일체형 디스플레이를 배치하고 있다는 점에서 외관상의 만족감은 비교적 덜 한 편이었습니다.
직접 운전해보니 어땠나요?
고속화 도로, 국도 등을 오가며 50㎞가량을 주행하면서 느낀 생각은 역시 기본기가 탄탄하단 점이었습니다. 가속감은 무겁지도,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았고, 주행 중엔 흔들림 없는 안정감이 느껴졌습니다. 공기저항을 줄이고 중심고를 낮춘 TNGA 플랫폼이 적용된 까닭이지요.
특히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하이브리드 모델 특유의 정숙성이었습니다. 시동을 걸었는데도 구동 소음이 거의 없어 마치 프리미엄 브랜드 모델을 탑승한 듯한 정숙성이 느껴졌습니다. 특히 엔진을 사용하지 않는 EV모드에서는 이런 강점이 더욱 뚜렷했습니다.
하이브리드차 최대 강점인 ‘연비’, 실주행에선 어떻게 나왔나요?
캠리의 최대 강점은 뛰어난 연비를 기반으로 한 경제성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실제 주행에서도 강력한 경제성이 두드러졌습니다. 약 50㎞를 주행한 가운데 잠시 에코·스포츠 모드를 활성화했던 것을 제외하면 별도의 설정을 하지도 않았고, 연비를 의식한 운전을 하지도 않았지만 최종 연비는 21.9㎞/ℓ 가 찍혔습니다. 제원 상의 표준 복합연비(17.1㎞/ℓ)를 웃도는 수준입니다. 휘발유 가격이 ℓ당 1700~1800원까지 치솟은 고유가 시대에 더욱 뚜렷해지는 장점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이 배경엔 토요타의 탁월한 하이브리드 기술이 있습니다. 캠리에 적용된 2.5ℓ 다이나믹 포스엔진, 소형화·고효율화를 구현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211마력의 우수한 시스템 총 출력과 높은 효율을 냅니다. 특히 에코 모드엔 주행 중 엑셀에서 발을 뗀 후 차의 감속을 더디게 해 재발진 시 엑셀을 조금만 밟아도 원하는 동력을 이끌어 내는 ‘오토 글라이드 컨트롤(AGC)’ 기능이 적용돼 있어 최대의 연비 효율을 낼 수 있습니다.
첨단 운전자 보조기능은 어땠나요?
캠리 하이브리드엔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Toyota Safety Sence)’가 탑재됐습니다. TSS는 주행시 차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하는 차선 추적 어시스트(LTA), 선행차량 추종기능 및 커브 감속 기능이 탑재된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DRCC)’, 야간 주행시 전방 시야 확보를 위한 ‘오토매틱 하이빔(AHB)’, 긴급 상황시 브레이크 제동력을 부분 보조하는 ‘긴급 보조 시스템(PCS)’으로 구성됐죠. 이외엔 사각지대 감지 모니터(BSM), 후측방 경고장치(RCTA) 등의 안전사양도 갖췄습니다. 운행 중 시도해 본 DRCC는 커브길에서도 매끄럽게 작동하는 등 기본기가 탄탄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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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어떤가요?
2022년형 뉴 캠리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개별소비세 3.5%를 적용했을 때 XSE 4357만원, XLE 4297만원, LE 3762만원입니다. 번외로 캠리 가솔린 모델(XLE)의 가격은 3669만원입니다. 하이브리드 모델로 높은 연비를 자랑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합리적인 가격 책정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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