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금융지주 '역대급' 실적…3분기 누적 순익, 작년 뛰어넘었다
BNK금융 등 세 분기 만에 작년 총 순익 넘어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지방 금융지주들이 올해 3분기 나란히 ‘역대급’ 실적을 냈다. 정부의 규제로 시중은행들의 대출 수요가 분산되고 비은행 계열사들의 이익이 크게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지주는 올 3분기에 누적 7434억원의 순익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2960억원(66.1%) 증가한 결과다. 올들어 세 분기 만에 지난해 전체 순익을 초과달성했다.
주력 계열사인 BNK부산은행과 BNK경남은행의 약진이 특히 눈에 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익은 각각 3681억원, 228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2.8%, 54.6% 증가했다.
비은행 계열사인 캐피탈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470억원 증가한 1108억원의 순이익을 냈고, 투자증권은 IB부문의 수수료수익 및 유가증권 관련 이익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620억원 증가한 981억원의 순익을 내며 실적 상승을 뒷받침했다.
DGB금융지주 또한 3분기 누적 순익이 4175억원으로 전년동기에 견줘 47.0% 증가해 세 분기 만해 지난해 순익을 넘어섰다.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의 이익이 개선됐고 하이투자증권과 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의 비이자이익까지 크게 증가한 결과다.
대구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익은 28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3% 늘었다. 하이투자증권과 캐피탈의 같은 시기 누적 순익은 각각 1301억원, 61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1.5%, 117.3% 증가해 지난해 연간 순익을 넘어섰다.
JB금융지주는 3분기 누적 4124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38.3% 늘어난 결과로,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치다. 주력인 전북은행의 3분기 순익은 1195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1.7% 상승했고 광주은행은 전년동기 대비 18.6% 늘어난 1633억원을 기록했다.
NPL비율 등 건전성 지표도 '맑음'
주요 건전성 지표 또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BNK금융지주의 3분기 고정이하여신(NPL) 비율과 연체율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0.48%포인트, 0.28%포인트 하락한 0.46%, 0.33%로 집계됐다.
DGB금융지주는 NPL비율이 0.53%로 0.17%포인트 낮아졌고 연체율은 0.31%로 0.23%포인트 내려갔다. JB금융지주의 NPL은 전년 동기 대비 0.06%포인트 감소한 0.62%, 연체율은 전년동기대비 0.02%포인트 감소한 0.58%로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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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관계자는 "순이익의 증가도 주목할 만하지만 건전성이 잘 관리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실적 관리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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