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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양적완화 조기종료…기준금리 인상 빨라질듯

최종수정 2021.10.28 09:45 기사입력 2021.10.2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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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캐나다달러로 축소' 시장 예상 빗나가…"물가 상승 압력 예상보다 장기간 지속"

티프 맥클럼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 [사진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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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캐나다 중앙은행이 27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에서 양적완화 조기 종료를 전격 결정함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 시기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내년 물가 상승률 예상치를 기존 2.4%에서 3.4%로 상향조정하면서 인플레이션 장기화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캐나다 중앙은행이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매주 20억캐나다달러 규모의 자산을 매입하던 정책의 종료를 선언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티프 맥클럼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는 통화정책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경기가 완전환 회복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더 이상 양적완화가 필요치 않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캐나다 중앙은행은 향후 만기 도래하는 국채의 월물 교환을 위해 국채를 매입할 뿐 전체 채권 보유 규모를 더 이상 늘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채권 보유량을 약 3500억캐나다달러 늘렸다.

양적완화 종료는 시장의 예상을 벗어난 결정이다. HSBC의 도미닉 버닝 외환 투자전략가는 "시장에서는 중앙은행이 자산 매입 규모를 10억캐나다달러로 줄일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양적완화 조기 종료를 결정한 이유는 물가 상승 위험 때문이다. 중앙은행은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이는 공급망 혼란과 에너지 가격 오름세가 예상보다 더 강력하고 지속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5.1%로 예상했다. 7월 예상치 6%에서 하향조정됐다. 대신 올해와 내년 물가 상승률 예상치를 모두 3.4%로 상향조정했다.

현재 중앙은행의 예상치를 감안하면 내년 2분기나 3분기에는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WSJ는 기존의 내년 하반기 예상보다 조금 더 앞당겨졌다며 캐나다가 영국과 함께 주요 7개국(G7) 중 코로나19 팬데믹 후 가장 먼저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국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캐나다 중앙은행이 이르면 내년 1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고 전했다.


맥클럼 중앙은행 총재는 "예상보다 빨리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며 "경기가 회복되고 물가가 오른다면 기준금리를 더 이상 낮게 유지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예상 밖의 자산 매입 중단 결정에 캐나다 국채 가격은 하락했다. 큰손인 캐나다 중앙은행이 매입 중단을 결정했기 때문에 가격 하락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캐나다 국채를 매도한 것이다. 2년물 캐나다 국채 금리는 0.19%포인트 급등해 1.06%로 치솟았다. 국채 금리는 가격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캐나다 중앙은행의 자산 매입 중단 결정에 캐나다달러 유동성이 줄 것으로 예상되면서 캐나다달러는 미국 달러에 대해 오르며 강세를 나타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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