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정선군청 마주한 뽕나무 천연기념물 된다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두 그루 모두 규모 크고 생육 상태 좋아 수형 아름다워
정선 지역 양잠 번성 가리키는 살아있는 자료로 평가

정선군청 마주한 뽕나무 천연기념물 된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강원도 정선군청 앞에 있는 뽕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은 강원도 기념물 제7호인 '봉양리 뽕나무'의 명칭을 '정선 봉양리 뽕나무'로 바꿔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한다고 25일 전했다. 한 달간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 여부를 확정한다.


이 뽕나무는 유서 깊은 정선 상유재 고택에 있다. 제주 고씨가 500년 전 중앙 관직을 사직하고 정선으로 낙향해 고택을 지으며 함께 심었다고 전해진다. 봉양리 뽕나무는 두 그루다. 북쪽 나무는 높이 14.6m, 가슴높이 둘레 3.5m, 수관폭 동-서 15m·남-북 18m 크기다. 남쪽 나무는 높이 13.2m, 가슴높이 둘레 3.3m, 수관폭 동-서 18m·남-북 15.8m다. 규모가 크고 생육 상태가 좋아 수형이 아름답다.

정선군청 마주한 뽕나무 천연기념물 된다 원본보기 아이콘


정선 지역 뽕나무는 조선 말 문신 오횡묵이 정선군수로 재임해 작성한 '정선총쇄록'에 기록돼 있다. 정선군 근대행정문서에도 1909년 이 지역 양잠(누에를 사육해 고치를 생산)과 함께 거론된다. 봉양리 뽕나무 또한 양잠의 번성을 가리키는 살아있는 자료로 평가된다.


뽕나무는 6월에 꽃을 피운다. 오디라는 열매를 맺으며 뿌리껍질은 한방에서 해열·진해·이뇨제·종기 치료 등으로 쓰인다. 이보다 먼저 천연기념물이 된 뽕나무로는 창덕궁 뽕나무(2006)와 상주 두곡리 뽕나무(2020)가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