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쇄 풀린 마윈? 스페인 휴양지 돌며 호화 요트여행
시진핑에 찍힌 후 첫 해외行
[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중국 금융당국을 공개 비판했다가 두문불출했던 마윈 알리바바그룹 창업주가 스페인의 유명 휴앙지들을 두루 돌며 휴가를 즐기고 있다. 지난해 10월 당국의 눈 밖에 난 뒤 첫 해외행으로, 출국 금지령이 풀렸을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20일(현지시간) 스페인 지역 언론 디아리오 데 마요르카에 따르면 마윈은 전날 스페인 휴양지 마요르카섬 안드라츠 항구의 한 가게에서 가정용 장식품을 사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지난 16일 홍콩에서 전용기를 타고 스페인 이비사섬에 도착한 뒤 자신의 호화 요트를 타고 사업 동료들과 함께 지중해 서부에 위치한 발레아레스 제도를 여행 중이다. 이 제도에는 이비사와 마요르카 외에도 메노르카, 포르멘테라 등 다수의 유명 휴양지가 위치해 있다.
마윈의 스페인행 소식 등에 힘입어 알리바바 주가는 이날 장중 9.2%까지 치솟았다. 알리바바그룹이 소유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마윈이 환경 문제와 관련된 농업 기술을 연구하기 위해 스페인에 체류 중"이라고 밝혔다.
당국이 마윈의 출국을 허가해준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 알리바바 주주는 SCMP에 “중국 규제 당국이 알리바바와 관련한 그들의 문제를 해결했음을 보여주는 명백한 신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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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실종설까지 제기됐던 마윈의 최근 행보는 알리바바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건 '공동부유' 기조에 부응해 2025년까지 1000억위안(약 18조원)을 기부하겠다고 한 것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다. 1000억위안은 알리바바의 반년치 순이익과 맞먹는 수준으로, 최근 잇따른 중국 빅테크의 기부 행렬 중에서도 큰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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