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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서대문역 사거리서 기습 본대회…도로 점거해 일대 혼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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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서대문역 인근에서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들이 총파업을 개최하고 비정규직 철폐 등을 촉구하며 행진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20일 서울 서대문역 인근에서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들이 총파업을 개최하고 비정규직 철폐 등을 촉구하며 행진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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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20일 서울 도심서 2만여명 이상이 모이는 대규모 집회를 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서울 서대문역 사거리 주변에서 총파업대회를 열었다.


당초 광화문과 서울 광장 일대에서 본대회를 진행하려고 했으나 경찰이 설치한 차벽에 가로막히자 본대회 장소를 급히 옮긴 것이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1시30분께 모바일 메신저 등을 통해 집회 참가자들에게 서대문역 사거리에서 본대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을지로입구역, 서울시청과 태평로 일대, 종로3가에 흩어져 있던 조합원들은 서대문역 사거리로 모여들어 도로를 점거했다. 이에 따라 경찰도 급히 서대문역으로 집결했다.


주요 길목에서 집회 참가를 막으려는 경찰과 민주노총 조합원들 간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점심 무렵부터는 경복궁역, 광화문역, 시청역, 종각역, 안국역 등 지하철역 주요 입구가 폐쇄되고 열차가 무정차 통과해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청와대 방향 행진도 예고된 만큼 안국타워와 동십자각부터 내자동, 적선동까지 동서 구간의 좁은 골목에도 경찰버스가 정차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총 171개 부대 약 1만2000명을 동원해 대응하고 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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