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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高물가 땐 美 금리인상 앞당길 것"

최종수정 2021.10.20 11:06 기사입력 2021.10.2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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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 "11월부터 테이퍼링 시작해야"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 이사 [이미지 출처=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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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사진)가 다음 달부터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월러 이사는 또한 물가가 단기간에 안정되지 않을 경우 좀 더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월러 이사는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스탠퍼드대 경제정책연구소 연설을 통해 "고용 부문에서 좀 더 개선돼야 하는 면이 있다"면서도 "다만 다음달 통화정책회의에서 테이퍼링을 결정해야 할 정도로 충분한 고용 시장의 진전이 이뤄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주 공개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Fed 위원들은 11월이나 12월 중순에 테이퍼링을 시작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이뤘다. 월러 이사는 12월보다 11월에 무게를 실어준 것이다.


월러 이사는 이미 Fed의 통화정책 목표(2%)를 넘어선 물가와 관련해서는 진정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시기까지는 여전히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물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위험도 여전히 남아 있다며 "월별 인플레이션 수치가 올해 남은 기간에 계속 높게 유지된다면 2022년에 테이퍼링보다 공격적인 정책 대응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테이퍼링보다 공격적인 정책 대응’이란 기준금리 인상을 뜻한다.

구체적으로 월러 이사는 "물가가 내년에도 통화정책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 경우 자신의 예상보다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기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월러 이사는 자신이 예상하는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언제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물가 상승률이 내년에도 5%를 기록한다면 통화정책 위원들이 점도표상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길 것"이라며 "이 경우 내년에 한 차례 이상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최근 5개월 연속 5%대를 기록 중이다. 9월 상승률은 5.4%를 기록했다. 최근 유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은 더욱 커지고 있다.


실제로 미국의 대형 생활용품 제조기업 프록터앤드갬블(P&G)은 이날 주요 상품 가격을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P&G는 원자재 가격 및 운송비 상승 등의 이유로 당초 19억달러로 예상한 이번 회계연도 비용이 21억달러로 늘 것으로 보인다며 가격 인상 이유를 밝혔다. P&G는 내년 6월에 마감되는 이번 회계연도 원자재 및 운송비 예상치도 상향조정했다며 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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