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전망치 7월 대비 상향
성장률 전망은 0.1%P 낮춰
공급망 문제 G2 성장률 하락 두드러져
"인플레이션, 매우 매우 경계해야"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미국, 중국 등 선진국 중심의 경제 성장률 둔화를 예상하면서 각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매우 매우 경계(very, very vigilant)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고위인사들은 11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기정사실로 하고 나섰다.


IMF는 12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선진국 2.8%, 신흥국 및 개발도상국 5.5%로 예상했다. 지난 7월 전망치보다 각각 0.4%포인트, 0.1%포인트 올라갔다. IMF는 인플레이션 예상치는 높였지만 세계 경제 성장률을 기존 6.0%에서 5.9%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성장률은 기존에 발표한 4.9%를 유지했다.

IMF는 인플레이션이 내년에는 진정될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코로나19 상황과 공급 교란의 지속, 인플레이션 기대 등이 반영되며 불확실성이 큰 만큼 각국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 위험이나 경제 회복이 빨라지는 상황에 대비해 신속히 행동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기타 고피나트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공급망 붕괴가 1970년대와 같은 스태그플레이션을 발생시킬 가능성을 차단하면서도 임금과 부동산 가격의 동향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책 당국자들은 에너지 가격 상승이 임금 상승을 유도하고 핵심 물가가 상승하는 2차 효과를 매우 매우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IMF는 고용회복을 양보하더라도 인플레이션 상승을 내버려둬서는 안 된다고 각국 중앙은행에 조언했다.


IMF는 이번 전망에서 미국과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나란히 하향했다. 미국의 예상 성장률은 6.0%로 1.0%포인트나 깎였다. 미국과 함께 세계 경제를 주도하는 중국 역시 기존 전망 대비 0.1% 낮은 8.0%의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게 IMF의 예상이다.

이번 성장률 하향 조정은 공급망 부진의 영향이 큰 선진국 경제 부진을 반영했다. 선진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5.2%로 7월과 비교해 0.4%포인트 내려갔다.


IMF는 미국의 경우 인프라 투자 예산 감축 가능성을 중국은 헝다 사태로 인한 부동산 분야 위기 가능성이 성장률 하락을 추가로 일으킬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지목했다.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의 올해 예상 성장률은 6.4%로 0.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고 있는 에너지 등 원자잿값 상승이 신흥국 경제에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3%로 7월 전망치와 같았다. IMF는 한국 전망치를 4월에 3.6%로 잡았다가 7월 전망 때 0.7%포인트 상향했다.

AD

IMF는 세계 경기 회복은 지속하고 있지만 델타 변이 확산과 공급망 차질이 선진국과 저소득 개발도상국의 상황을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