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방향성 맞지만 시장충격 고려해 속도조절 검토해야"
전경련 K-ESG 얼라이언스 회의서 조언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세계 각국이 탄소중립을 목표로 내세우면서 우리나라도 이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지만 시장에 주는 충격을 고려해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아 '기관투자자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원칙과 전망'을 주제로 제3회 K-ESG 얼라이언스 회의를 개최했다.
K-ESG 얼라이언스 의장인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은 개회사에서 "ESG 경영은 탄소중립과 같은 새 패러다임에서 기업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기회이자 복잡계 시대에 대응하는 리스크 관리 도구"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유럽 등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그린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전하며 "시장에 지나친 충격을 주는 부작용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속도는 이대로 괜찮은지 고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린플레이션은 탄소중립 취지에 따라 석탄발전 비중을 낮추다 보니 천연가스 등 의존도가 높아지고 에너지가격이 급등하는 현상을 말한다.
K-ESG 얼라이언스는 전경련 주도로 지난 4월 발족한 ESG 연합회의체다. 건전한 ESG 경영 확산과 글로벌 ESG 사업 추진을 목표로 한다. 이날 회의에는 김 의장과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 이사장은 주제 발표에서 "현재 논의되는 ESG는 사회적 자본 강화를 위한 새로운 기회"라며 "ESG를 비용이 아닌 투자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국민연금이 ▲기업들의 ESG에 대한 예측 가능성 제고 ▲한국형 K-ESG 정립 ▲ESG 생태계 활성화 ▲새로운 국제질서 형성에 대한 기여 등을 목표로 하는 '국민연금 ESG 플러스 이니셔티브'를 중점사업으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현재 유럽연합(EU)과 미국, 중국 등 강대국들이 ESG를 지탱하는 상황"이라며 "수출 중심 제조업에 기반을 둔 한국은 발 빠르게 ESG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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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KB금융그룹도 금융기관의 공적인 역할을 통해 ESG 패러다임에 부합하는 사업으로 우리 기업들이 ESG 경영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금융 측면에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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