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할부 자산 10조원 넘보는 카드사, 캐피털사와 경쟁 격화
올 들어 車할부금융자산 9.9% 증가
연내 10兆 달성 청신호
캐피털사 점유율 뺏어오며 경쟁 치열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카드사들이 자동차할부금융 시장에 공격적으로 뛰어들면서 기존 강자였던 캐피털사와의 경쟁이 격화되는 모습이다.
6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자동차할부금융을 영위하는 6개 카드사(신한·KB국민·우리·삼성·롯데·하나)의 올상반기 자동차할부금융 자산은 9조523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8조6638억원) 대비 9.9% 늘어난 규모로 6개월 만에 8601억원 증가했다. 이 같은 성장세라면 올해 안에 카드사의 자동차 할부자산이 10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점쳐진다.
가맹점수수료 인하로 신용판매부문에서 적자를 보고있는 카드사들은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 자동차할부 자산을 공격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신한카드가 3조7439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6.1% 증가하며 자산규모 1위를 유지했다. 뒤를 이어 KB국민카드가 같은 기간 1.1% 늘어난 3조5025억원을 기록했다. 우리카드는 22.9% 증가하며 1조3120억원 규모로 3위에 올랐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말 자동차 할부금융자산이 5212억원까지 줄었다가 올 들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올 상반기 7166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7.5% 증가했다. 롯데카드는 1097억원으로 30.6% 늘었고, 올해부터 자동차할부 금융을 시작한 하나카드는 1392억원까지 자산을 늘리며 롯데카드의 자산규모를 넘어섰다.
반면 그간 자동차할부 금융시장을 장악해왔던 캐피털사는 자산이 줄어드는 추세다. 현대캐피탈은 올 상반기 기준 자동차할부 자산이 14조3945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0%(5971억원) 줄어들었다. KB캐피탈 역시 같은 기간 2조4573억원으로 9.4% 감소했다. 카드사들이 공격적인 영업으로 캐피털사의 점유율을 뺏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신차금융시장에서 카드사의 점유율은 최근 4년새 2배 가까이 확대됐다. 캐피털사는 70%까지 떨어지며 정체됐지만 카드사는 점유율을 확대하며 30% 육박한 수준까지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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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본업인 신용판매 수익이 악화되자 카드사들이 사업다각화 측면에서 자동차 할부금융을 강화하고 있다"며 "향후 신차뿐 아니라 중고차 시장에서도 카드사 간, 나아가 캐피털사와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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