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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이스트소프트, 안경업계의 '넷플릭스' 와비파커 시총 6조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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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딥아이 '라운즈', 3D 증강현실에 딥러닝 기술 접목
국내 유일 애플 IOS 대표 AR 서비스…국내 경쟁업체 없는 블루오션
최근 뉴욕증시 상장한 와비파커와 비슷한 비지니스 모델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리서치알음은 6일 이스트소프트 에 대해 아직 주목받지 못한 숨은 메타버스 기업이라며 인공지능으로 다시 한번 도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동현 리서치알음 수석연구원은 " 이스트소프트 는 상장 이후 연간 매출액이 줄어든 적이 없는 회사"라며 "알툴즈와 백신에서 지속해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사업에 재투자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정적인 사업을 기반으로 관련 사업을 확장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줌인터넷 지분가치 약 700억원과 성장성이 높은 딥아이 AI플러스랩 가치를 고려한다면 시가총액 1300억원은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그는 "버추얼휴먼과 인공지능 기술을 보유한 비상장 기업이 1000억~2000억원 사이의 기업가치를 인정받는다는 것을 고려할 때 인공지능 기술 외에 소프트웨어, 보안 게임 등 이미 탄탄한 캐시카우를 보유한 이스트소프트 의 시가총액에는 가치를 반영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스트 시큐리티의 상장을 준비중"이며 "상장에 성공한다면 이스트소프트 시가총액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액 435억원, 영업이익 4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2.9%, 202.6% 늘었다. 이 연구원은 "4분기 성수기 효과와 게임 카발 모바일의 신작 출시를 고려한다면 올해 매출액 977억원에 10% 정도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스트소프트 는 최근 보안 백신 소프트웨어 기업을 넘어 인공지능 기업으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자회사 딥아이에서 운영하는 라운즈는 3D 증강현실과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비대면으로 안경을 가상 피팅 해보고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지 않고 수천개의 안경과 선글라스를 집에서 간편하게 피팅해보고 주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1000개 안경브랜드가 입점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업체 중 유일하게 애플 IOS 대표 AR 서비스로 선정됐다"며 "국내에는 경쟁업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슷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해외기업으로는 미국의 와비파커가 있다"며 "와비파커는 소비자가 집에서 가상으로 안경을 피팅 해보고 안경을 구매할 수 있도록 만든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앱을 이용해 10분만에 시력을 측정하고 와비파커와 제휴 관계를 맺은 안과 의사들이 원격으로 시력을 검사해준다"며 "온라인 유통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에 100여개의 매장을 보유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9월 30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며 "기업가치는 약 50억달러(5조900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온라인 판매 안경전문업체로 인기인 와비파커(Warby Parker)는 창업 11년 만인 지난달 29일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했다.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출신 동창생 4명이 ‘왜 안경이 아이폰보다 비싼거지?’라는 물음표로 2010년 출발한 이 기업은 혁신적인 유통 혁명 아이디어로 온라인 판매, 좋은 품질, 가격 파괴 등을 목표로 미국의 안경업계 독점시장을 무너뜨렸고 안경업계의 넷플릭스라는 닉네임까지 얻었다. 직상장 방식을 택한 와비파커는 상장 첫날 기준가 40달러에 시작해 36% 상승한 54.49달러로 마감하며 발행주식 기준 회사 가치를 60억 달러를 넘겨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현행법상 원격의료가 금지된 국내에서는 안과의사 검사를 받을 수 없고 안경사 외에는 도수가 있는 렌즈를 판매할 수 없다"며 "최근 국내에서도 도수렌즈 온라인 판매 허용을 위한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어 규제 완화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기획재정부에서는 7월부터 안경 온라인 판매 서비스에 대한 한걸음 상생 조정기구를 구성하며 딥아이와 안경사 협회의 상생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도수 렌즈 온라인 판매가 허용된다면 AR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안경 판매 사업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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