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증시]"美 정치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 ↑…코스피, 반발 매수 유입되나"
미국 3대지수 일제히 올라
다우 0.92%, 나스닥 1.25% 상승
코스피, 3분기 양호한 실적 전망
"호실적에도 주가 상승모멘텀은 크지 않을 것"
인플레 공급망 차질 우려에 내년 실적 우려↑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전일 미국의 정치 불확실성 해소에 대한 기대감과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3대 지수 모두 소폭 상승 마감하자 국내 증시도 소폭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실적발표 기간을 앞둔 만큼 일부 종목 위주로 매물 출회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미국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 확대”
미국 증시가 하락한 데는 미국 정치 불확실성이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정치 불확실성은 크게 부채한도 협상, 1조2000억 달러 인프라 투자 법안, 3조5000억달러 사회지출 법안 등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이런 가운데 1조2000억 인프라 법안은 민주당 진보주의 의원들이 3조5000억달러 지출을 먼저 승인 후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3조5000억 달러 지출은 중도 성향의 의원들이 과도한 규모를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부채 한도 유예와 증액은 공화당이 반대하고 반대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전일 바이든 대통령은 하원 진보주의자 그룹과의 회의에서 3조5000억달러 사회 지출 법안을 1조9000억~2조2000억 달러로 내릴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동안 민주당 상원의원의 경우 1조5000억 달러 이상은 거부한다고 했으나 이날 관련 규모 지출을 배제하고 있지 않다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으며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 또한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등과의 회의 이후 3조5000억 달러 미만이 돼야 한다고 발표하며 대통령 발언에 힘을 실었다.
바이든 대통령의 관련 규모 하향 조정과 중도 성향 의원들의 긍정적 발언은 인프라 법안과 부채한도 협상 타결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호적인 신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화요일 저녁에 다시 민주당 간부회의를 개최할 예정으로 관련 소식은 지속해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된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가 정치 불확실성 완화 기대감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만큼 전일과는 다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1.50%를 상회했음에도 대형기술주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이들이 강세를 주도하는 등 반발 매수의 힘이 강했다는 점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실적발표 기간을 앞둔 만큼 반등세가 유지되기보다는 기대와 우려가 혼재되며 일부 매물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양호한 실적에도 주가 상승 모멘텀 강하지 않을 것”
8월 이후 인플레이션에 따른 기업의 이익률 둔화를 반영해 코스피 기업이익 전망치는 상향 조정 모멘텀이 약화됐지만 하향 조정세로 접어들지 않고 전망치 레벨을 유지하고 있다. 오히려 최근에는 소폭 상향 조정세를 보이는 등 분위기는 긍정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기업들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압박보다는 환율 상승에 따른 호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삼성전자 3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74조원, 영업이익 16조원, 순이익 12조원이다. 파운드리 정상화, 스마트폰 판매 회복과 더불어 3분기에 상승한 원·달러 환율이 실적 호조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타 수출주도환율의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출주의 영업이익률은 미·중 무역분쟁 이슈가 불거진 2019년을 제외하면 원·달러 환율과 양의 상관관계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주요 업종별로는 철강, 반도체, 디스플레이, IT 하드웨어 등의 수출주에서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의 상향 조정이 나타났다. 반면 수출주 내에서도 실적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는데 자동차와 화학 업종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이 확인되고 있다.
다만 양호한 3분기 실적에도 주가 상승 모멘텀은 강하지 않을 전망이다. 환율 상승에 따라 수출 기업들의 3분기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이 나타나고 있지만, 내년 실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수출기업의 경우 내년 실적 전망치는 올해와 유사하거나 소폭 높은 수준이지만, 이익률은 올해가 고점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이익 체질 유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구심도 높다.
환율 상승에 대한 역효과도 우려스럽다.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 국내 기업 외환 관련 손익 변동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외화 관련 손익은 외화자산 회수 또는 외화부채 상환 시 발생하는 외환차익과 결산일의 화폐성 외화자산 또는 화폐성 외화부채 환율 변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외화환산이익을 의미한다. 국내 기업은 외화자산보다 외화부채 비중이 큰 데 따라서 환율 상승 시 외화환산 손실이 발생하며 이는 순이익에 반영될 수밖에 없다.
변준호 흥국증권 연구원 “인플레이션 확대, 금리 인상 시사 가능성 크지 않아”
물가 상승 우려가 일시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시장의 의심을 연준이 받아들이기 시작했고 그것이 파월의 입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근의 물가 상승 우려가 금리 상승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표현한 만큼 이제는 정책적 대응의 여지가 생겼다.
그러나 주요국들의 인플레이션 대응과 관련해 빠른 긴축보다는 에너지 관련 정책적 공조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테이퍼링 스케줄을 발표해야 하는 시점에서 곧바로 금리 인상 카드를 언급하는 것은 긴축 강도 측면에서 자칫 지나친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단지 저금리가 주된 영향이라고 보기도 어렵다. 오히려 11월 FOMC에서 테이퍼링에 대한 스케줄이 발표되겠지만 금리 인상과 관련해서는 시간을 벌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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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바이든의 증산 확대 요구에 대한 OPEC+의 무반응이 주었던 영향이 증시 하락에 영향을 줬던 만큼 정책적 공조가 녹록지 않아 인플레이션 대응에 보일 순 있다. 중국과 호주,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주요국들의 이해관계가 불편한 점도 우려 요인이다. 그러나 현재의 물가 상승 우려를 잠재우지 못할 경우 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로 발전하며 코로나19 이후 경기 정상화를 경험하지 못한 채 다시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있어 주요 국가들은 경기 정상화 전 더블딥(경기침체 후 잠시 회복기를 보이다가 다시 침체에 빠지는 이중침체 현상) 우려를 막으려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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