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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4차산업 현장형 인재 양성 '청년취업사관학교' 10곳 조성…매년 2000명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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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 부진 고착화, 기업 신기술 전문인력 구인난 고려한 청년취업 토털 솔루션
올해 영등포·금천캠퍼스 시작으로 내년 강남에 추가 개소…2030년까지 10개로 확대

서울시, 4차산업 현장형 인재 양성 '청년취업사관학교' 10곳 조성…매년 2000명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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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서울시가 직업기초능력과 취업의지가 있는 20·30대 청년구직자들에게 AI, 핀테크 등 4차산업 디지털 신기술 분야의 실무 역량교육을 무료로 제공하고 취업과 창업까지 연계하는 ‘청년취업사관학교’를 조성한다고 26일 밝혔다. 2030년까지 서울 전역에 10개의 캠퍼스를 개관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연간 2000명의 4차산업 기술인력을 양성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현장형 인재를 수혈하고, 청년 취업난을 해소해나간다는 목표다. 청년고용 부진이 고착화되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기업들이 디지털 신기술 분야 전문인력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미스매칭이 심각한 상황이다. 신기술 분야 민간교육기관은 교육비가 고액(연 700만 ~2000만 원)으로 이 분야에 진출하려는 청년 구직자들에게 경제적 부담이 되고 있다.

서울시는 IT·SW 기업들의 수요를 반영해 이공계 졸업생과 인문계 졸업생을 위한 두 가지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필기·면접 등 공정한 과정을 거쳐 선발된 청년구직자에게 성장기회를 제공한다. 모든 수료생을 100% 취업과 창업에 성공시킨다는 목표로 강소기업, 채용관심기업 등 서울시가 보유한 2천 개 이상의 기업풀을 총동원해 지원한다.


첫 번째 ‘청년취업사관학교’ 캠퍼스인 영등포캠퍼스가 운영에 들어갔다. 기존 ‘서남권 기술특화캠퍼스’의 기능을 확대 전환한 것이다. 올 하반기 총 337명이 15개 교육과정에 참여한다. 올 12월에는 금천캠퍼스가 문을 열어 인문계 전공자 취업난 해소를 위한 ‘디지털 전환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내년 7월에는 강남캠퍼스(SETEC)가 개관하는 등 차례로 캠퍼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서울시는 ‘청년취업사관학교’를 구심점으로 삼아 시가 지금까지 추진해온 취업과 창업 지원 사업을 아우르는 4차산업 취업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청년취업사관학교’ 조성 및 운영 관련 사무는 서울산업진흥원(SBA)가 대행한다. ‘청년취업사관학교’의 추진방향은 기술 트렌드 변화를 반영하고 공간·커리큘럼 가변성을 갖춘 ‘유연성’, 기업수요와 청년의 눈높이를 반영한 ‘수요기반형’, 현직자 주도의 프로젝트 중심 교육의 ‘현장성’ 세 가지가 핵심이다.

서울시는 서울 소재 IT·SW 기업 401개사의 CEO, 인사책임자 등을 대상으로 기업의 기술·직무분야, 기술스택 등을 조사해 교육과정을 개발했다. 이공계 졸업생 중심의 ‘SW 개발자 양성과정’(8개 분야)과, 인문계 졸업생의 디지털 역량을 높이기 위한 ‘디지털 전환 인재 양성과정’(4개 분야) 두 가지다.


교육 종료 후에는 수료율, 취업률, 만족도 등을 기준으로 성과평가를 실시하고 미흡한 교육과정은 즉시 폐지하는 등 품질관리를 철저하게 해나갈 계획이다. 교육생은 필기시험과 면접을 통해 학습·취업의지가 높은 청년구직자를 공정하게 선발한다. 선발된 교육생은 100% 취업과 창업에 성공시킨다는 목표로 4단계 취업사다리와 2단계 창업사다리 지원을 가동한다.


서울시가 보유하고 있는 강소기업(586개), 하이서울브랜드 인증기업(984개), 채용관심기업(214개) 등 2천개가 넘는 기업 풀과 서울시가 추진하는 다양한 취·창업 프로그램을 촘촘히 연계해 교육 수료가 곧 일자리로 연계되도록 밀착관리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청년취업사관학교’ 수료생별 이력관리와 구인기업정보 DB 등을 탑재한 온라인플랫폼을 내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청년취업사관학교’ 수료생을 대상으로 우수 인재를 인증하는 해커톤 대회를 내년부터 개최하고, 수료생 간 교류를 위한 커뮤니티를 운영해 구인 구직기회를 확대한다.


한편 서울시는 청년취업 허브 역할을 할 ‘청년취업사관학교’의 취지와 목적을 효과적으로 표출하기 위한 브랜드 ‘새싹(SeSAC)’을 공개했다. 청년구직자가 새로 돋아나는 새싹처럼 신기술 분야의 인재로 자라나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담았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청년취업사관학교는 청년 누구나 자신의 재능과 관심을 직업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4차산업 인재양성소로 청년 일자리의 양적 질적 미스매칭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해결책이기도 하다”며 “청년취업사관학교를 2030년까지 서울 전역에 10개소를 조성하고, 서울시의 청년 일자리 사업과 창업시설 등 가용 가능한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취·창업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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