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청산가리보다 10배 이상 강한 독성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 파란고리문어가 제주에서 다시 발견됐다.
오늘(21일) 제주해양경찰서는 전날 오후 5시 55분께 제주시 한림읍 금능해변 앞 해상에서 한 관광객에 의해 파란고리문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당시 낚시객 A씨는 산책 중 손바닥만한 크기의 이상한 색을 띠고 있는 문어를 바닷가에서 발견하고, 도구를 이용해 문어를 잡아 플라스틱 통에 담은 뒤 해경에 신고했다.
이에 해경은 이 문어를 파란고리문어로 추정하고 땅속에 묻어 폐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란고리문어는 주로 남태평양 해역 등 아열대성의 바다에 서식하며, 침샘 등에 1mg의 적은 양으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는 테트로도톡신을 가지고 있다. 만일 파란고리문어에게 물리거나 먹물에 쏘이게 되면 마비나 구토,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앞서 파란고리문어는 지난 2월 제주시 신촌포구에서, 지난 5월에는 제주시 신엄포구에서 발견된 바 있다. 제주해경은 "파란선문어 또는 파란고리문어는 강한 맹독을 지니고 있다"며 "절대로 손으로 만지지 말고 신고하라"고 당부했다.
권서영 기자 kwon19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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