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80%에 이르는 싱가포르에서 신규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아시아 최초로 '위드코로나'를 선언했지만 방역 완화와 델타 변이 감염 증가로 인해 신규 확진자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현지 언론은 전날 신규확진자가 1009명 발생했으며, 이는 지난 4월 23일 이후 가장 많은 수치라고 밝혔다.
인구 570만명인 싱가포르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율은 세계 최고 수준인 약 81%이다. 이에 당국은 지난달 초부터 방역 조치를 완화했다. 확진자 수 집계를 중단하고 독감처럼 위·중증 환자만 관리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일상을 회복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에게 식당 내 취식을 허용하고, 모임 제한 인원도 기존 2명에서 5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하지만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자 추가 규제 완화는 중단한 상태다. 다만 싱가포르 정부는 확진자 억제보다 위중증 환자 관리에 집중하는 이른바 '위드 코로나' 정책 기조는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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