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사업 분할, 국민연금 반대에도 찬성 80.2%
정관 개정해 주식도 배당 가능토록…SK배터리 주식 배당 가능성 열어둬
SK이노 "IPO 당분간 계획없다"
김준 총괄사장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은 배터리 안전성"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가 16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SK이노베이션 임시 주주총회에서 의장 자격으로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배터리와 석유개발(E&P) 사업의 물적분할안을 의결한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가 16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SK이노베이션 임시 주주총회에서 의장 자격으로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배터리와 석유개발(E&P) 사업의 물적분할안을 의결한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SK이노베이션 주주들이 배터리 사업부 분할을 승인했다. 국민연금을 제외한 대다수 기관투자가가 배터리사업부를 물적 분할 방식으로 따로 떼어내는 데 찬성함에 따라 SK배터리(가칭)는 내달 1일 공식 출범하게 됐다. 다만 신설법인이 출범해도 당분간 기업공개(IPO)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관련기사 3면


SK이노베이션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배터리사업부와 석유개발사업부의 물적 분할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분할안을 가결했다. 전체 주식의 74.57%(6233만1624주)가 주총에 참석했으며 이 가운데 80.2%(4998만1081주)가 찬성표를 던졌다. 전일 지분 8.05%를 보유한 2대 주주 국민연금이 반대 의사를 밝혔지만 분할 조건인 주총 참석 주식의 3분의 2 이상, 전체 주식의 3분의 1 이상 찬성을 무난히 넘겼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지주사 역할을 할 SK이노베이션과 신설법인 SK배터리, SK이엔피(가칭)로 분할된다. SK배터리는 이차전지, E-모빌리티,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담당하며, SK이엔피는 중국, 베트남, 리비아 및 액화천연가스(LNG·예멘 LNG 제외) 관련 사업을 맡는다. SK배터리 신설 법인 대표이사는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가 선임될 전망이다.


이번 임시주총 승인으로 SK이노베이션 파이낸셜스토리의 핵심인 ‘카본에서 그린(Carbon to Green)’ 혁신 전략의 추진이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배터리사업은 이미 글로벌 선두권인 1000GWh 이상의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어, 현재 연간 40GWh 수준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2025년 기준 200GWh 이상으로 빠르게 확대시켜야 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 분사가 글로벌 성장 가속화의 터닝포인트가 되어 향후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D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배터리 ‘안전성’과 배터리 사업을 위한 조직 문화 실현, 투자 재원 적기 확보 등을 통해 SK이노베이션의 주주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