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민주당 종로지역위원회 핵심인사 만나 '의원직 사퇴' 배경 설명
"기본소득은 나라 망치는 표퓰리즘 정치" 비판한 이상이 교수, 복지국가비전위원회장에 선임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13일, "종로구민으로 살면서 본선 승리로 은혜에 보답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가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저출산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가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저출산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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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 전 대표는 지역구인 서울 종로 지구당 관계자들을 만나 대의를 위해 '의원직 사퇴'라는 배수진을 치게 된 배경을 피력하고, 자신의 사퇴로 인해 일자리를 잃게 됨에도 이해해 준 보좌진에 대해서도 미안함과 고마운 마음을 건넸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종로사무소에서 지역위원회 핵심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이 같이 전했다. 이 자리에서 이 전 대표는 경쟁 후보가 잇따른 대형 악재로 당과 국민들의 우려가 날로 커지고 있다면서 본선에서 이기려면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는 후보를 뽑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의 의원직 사퇴는 당을 위해 배수진을 친다는 의미로 결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종로지역위원회 송병두 고문(운영위원장 겸 노인위원회장)은 “민주당의 가치와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국회의원직을 버린 것을 이해한다”며 “(종로에) 올 때부터 대선을 생각을 염두하고 지지한 만큼 이 후보의 대승적 결단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종로구민들도 마음을 하나로 모으겠다”고 말했다.

또 여봉무 종로구의회 의장은 “이낙연 전 총리가 강원도를 기점에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생각한다”며 “더불어민주당 종로구 구의원들이 최선을 다해 뛰겠다”며 적극 지지 의사를 밝혔다.


한편 이낙연 캠프는 이날 복지국가비전위원회를 발족하고, 위원장에는 기본소득 비판론자이자 보편적 복지국가 주창가인 이상이 제주대 의과대학 교수를 선임했다.


이 교수는 보편적 복지주의자로 2007년 사단법인 복지국가소사이어티를 설립해 13년 동안 공동대표를 지냈고, 현재는 정책위원장을 맡는 등 의과대학 졸업 후 30년 동안 보건의료 및 복지 확대와 역동적 복지국가 건설을 꿈꾸며 시민사회운동을 해온 국내의 대표적인 복지국가 전문가이자 운동가이다.


김대중 정부 출범 직후 집권여당의 보건의료정책 전문위원을 역임하며 국민건강보험 창설과 의약분업 제도화 과정에 참여했고, 노무현 정부 때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 원장으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암부터 무상의료’ 정책 실현에 기여했다. 2017년 대선에서는 문재인 후보의 복지특보단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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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장은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지사의 기본소득과 나의 보편적 복지국가 투쟁’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보편적 복지국가의 길을 가로막을 것이 명백한 기본소득 포퓰리즘을 민주당 지도부와 정치인들이 끝내 묵인하고 토론도 거부하면서 당원과 국민의 알 권리가 무시되고 있다”면서 “민주당의 노선은 보편적 복지국가 건설이고, 이재명 지사의 기본소득은 보편적 복지국가로의 길을 가로막을 것이 분명하다”고 비판한 바 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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