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8월 고용행정 통계' 발표

고용보험 가입자 40만명 늘었지만…공공행정 -45만명 '뚝'
'코로나 직격탄' 숙박·음식 -2.5만명 16개월 연속 '악화일로'

실업급여 2월 이후 7개월 연속 1兆 돌파…"코로나19 영향"

김영중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이 13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1년 8월 노동시장 동향'을 발표하는 모습.(이미지 출처=연합뉴스)

김영중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이 13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1년 8월 노동시장 동향'을 발표하는 모습.(이미지 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지난달 실업급여 지급액이 2월 이후 7개월 연속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실업급여 증가세가 좀처럼 약해지지 않는 이유가 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관련이 있다면서 언제쯤 월 지급액이 1조원 밑으로 떨어질지 예단하기 어렵다는 신중론을 폈다.


고용보험 가입자수 및 증감 추이.(자료=고용부)

고용보험 가입자수 및 증감 추이.(자료=고용부)

원본보기 아이콘


13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8월 고용행정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는 1443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1만7000명(3%) 늘었다. 3월에 전년 동월 대비 32만4000명이 는 이후 4~7월 4개월간 42만명 이상 증가 폭을 유지하다가 감소 폭이 줄었다.

정부가 지난해 8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공공 일자리 사업을 늘린 데 대한 기저효과로 공공 부문 가입자가 준 데다 코로나19 여파로 숙박·음식업 부진이 이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공공행정은 한 해 전 같은 달보다 4만5000명(9.4%) 줄어든 43만7000명에 그쳤다. 이에 대해 김영중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지난해 8월에 2019년보다 13만3000명 대폭 증가한 데 대한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이 (올해 증가 폭 감소의) 가장 큰 요인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자료=고용부

자료=고용부

원본보기 아이콘


숙박·음식점은 1만9000명(-0.9%) 줄어든 64만8000명이었다. 지난해 5월 2000명 감소 이후 16개월(1년4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6~7월 이후 3개월 만에 감소 폭이 0점대 퍼센트로 줄긴 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부터 자유롭지 않다는 게 수치로 증명된 것이다. 김 실장은 "코로나19 4차 확산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 대표적으로 숙박·음식업 등이 있다"며 "감소 폭이 (지난달) 소폭 확대되긴 했지만, 우려했던 만큼 크게 감소 폭이 나타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가입자가 가장 많은 제조업은 내수 개선 및 수출 호조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자동차, 기계장비, 고무·플라스틱 등 대부분 업종에서 개선됐다는 게 고용부의 설명이다. 지난달 359만8000명이 가입해 한 해 전 같은 달보다 8만6000명 늘었다. 4월 4만4000명, 5월 5만8000명, 6월 6만8000명, 7월 7만9000명에 이어 증가 폭이 확대되는 모습이었다.


자료=고용부

자료=고용부

원본보기 아이콘


실업급여 지급액은 여전히 줄지 않았다. 지난 1월 이후 7개월 연속 1조원을 돌파하게 됐다. 지난달 총 수혜금액은 1조371억원으로, 한 해 전 같은 달보다 603억원(-5.5%) 줄었다. 2월에 1조149억원을 기록한 뒤 7개월 연속 1조원을 돌파했다. 이 같은 급여 수혜액 증가세로 고용보험기금 재정 건전성이 약화하자 정부는 내년 7월1일부터 고용보험료율을 1.6%에서 1.8%로 0.2%포인트 올릴 것이라고 밝혔지만, 코로나19 대유행 추세가 걷히지 않는 이상 이 같은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AD

김 실장은 "과거 추세를 보면 올 4월 1조1583억원, 6월 1조944억원, 8월 1조371억원으로 감소세를 보여온 만큼 빠르면 이달부터도 1조원 아래로 갈 수는 있을 거란 생각은 든다"면서도 "(코로나19 4차 대유행을 비롯한) 여러 변수들이 있기 때문에 '다음 달부터는 1조 원 아래'라고 확언하긴 어렵다"고 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