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2030년 6G 상용화 목표…2028년께 표준화
지정학적 정치 지형과 탈세계화가 6G 글로벌 협력의 장애물
6G 미국이 중국보다 앞서고 있다는 분석도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최대 통신기업인 화웨이가 오는 2030년께 '6G(6세대 이동통신)' 제품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쉬즈쥔(에릭 쉬) 화웨이 순환 회장은 화웨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6G 무선 통신의 새로운 여정'이라는 글에서 "화웨이는 5G가 상용화되던 해인 2017년부터 6G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면서 화웨이는 2030년경 6G 제품을 출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화웨이는 앞으로 몇 년 내 5.5G와 6G를 동시에 정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쉬 회장은 다만 6G에 대한 정의를 내리기 위해선 5G보다 더 많은 관련업계의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6G를 정의하는 프로세스가 충분히 개방적인 지, 정의에 참여한 사람들이 충분히 다양한 지, 참여자들 간 소통이 충분한 지, 정의된 6G 비전이 충분히 매력적인 지에 대해 확인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이는 만족스러운 6G 성과를 내기 위해선 다양한 시장 참여자들 간 협의와 논의가 전제돼야 한다는 의미로, 화웨이에 대한 미국 등 서방 진영의 제재를 암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쉬 회장은 "화웨이 6G 기술 및 제품이 여전히 해외 시장에서 배제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지정학적 정치 지형과 탈세계화 추세가 6G 협력의 장애물이자 도전"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이번 쉬 회장의 6G 언급은 미국이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단행한 지 1년(2020년9월15일)을 앞둔 상황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제재로 화웨이 매출이 감소하는 등 일정 부분 타격을 받았지만 화웨이 순이익은 오히려 전년대비 9.8% 증가했다면서 화웨이는 여전히 건재하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전문가들이 말을 인용, 정치적 긴장은 6G의 국제 표준화를 가로막을 수 있다면서 이는 비용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2023년께 6G에 대한 정의가 본격 논의될 것이며 오는 2028년께 6G 표준화가 공식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쉬 회장의 6G 언급에 대해 미국이 중국보다 6G 기술 분야에서 앞서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중국 매체 봉화망은 밀리미터파(milimeter wave) 기술이 6G에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화웨이가 6G 기술을 주도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밀리미터파 5G에 밀리미터파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연구해 왔다는 설명이다. 밀리미터파는 초당 전송할 수 있는 데이터양과 속도가 뛰어나지만 먼 곳으로 전송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상장 첫날 70% 폭등 "엔비디아 독주 끝나나"…AI ...
이 매체는 밀리미터파 기술은 향후 인공위성에 활용될 수 있다면서 미국은 저궤도 위성 통신에 상당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