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학교서 선도 처분 받아

지난달 4일 경북 예천 한 중학교 양궁부 주장이 쏜 연습용 화살에 맞은 후배 선수의 옷(왼쪽)과 등쪽에 난 상처. / 사진=KBS

지난달 4일 경북 예천 한 중학교 양궁부 주장이 쏜 연습용 화살에 맞은 후배 선수의 옷(왼쪽)과 등쪽에 난 상처. /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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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후배에게 활을 쏴 상처를 입힌 경북 예천 한 중학교 양궁부 선수가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경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중학교 측은 최근 학교폭력위원회를 열어 후배를 다치게 한 가해 학생 A 군에게 선도 처분을 내렸다.

선도 처분은 1호(서면 사과)부터 9호(강제 전학)까지 내릴 수 있다. 다만 A 군이 몇 호 처분을 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선도 처분을 받은 A 군은 이후 예천양궁협회에 선수운동포기원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지난달 4일 예천 한 중학교에서 벌어졌다. 이 중학교 양궁부 주장이었던 A 군은 1학년 후배인 피해자 B 군과 3m가량 떨어진 거리에서 연습용 화살을 겨눴다. 발사된 화살은 피해자의 훈련복을 뚫고 등을 스쳐 상처를 낸 뒤 땅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B 군 가족 측은 대한양궁협회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에 '가해자를 엄벌해달라'며 촉구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기사 중 특정 표현과는 관계 없음. / 사진=연합뉴스

기사 중 특정 표현과는 관계 없음.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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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피해 학생의 친형이라고 밝힌 누리꾼은 이 글에서 "꼭 가해자 학생은 절대 다시는 활을 잡지 못하게 해달라"며 "이런 학교폭력 가해자, 아니 활로 제 동생을 쏜 살인 미수범에게는 다시 활을 잡을 권리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동생은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양궁을 해오던 양궁을 좋아하는 아이였다"며 "최근 우연히 동생의 등 쪽을 보게 됐는데 큰 상처가 생겨있길래 등에 상처가 뭐냐고 물어보니, 눈치를 보며 아무것도 아니라고 했다. 그리고 1주일에서 2주일 정도 지났을 때쯤 '양궁부 선배가 자신에게 활을 쐈다'고 저에게 말을 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모님이 처음엔 사과한다면 합의를 해볼 상황이었지만, 상대편 부모님들이 적반하장으로 나와 부모님께서 화가 잔뜩 나 언론에 제보한 상황이었다"라며 "(가해자 측이) 만약 일을 크게 만들면 양궁부가 해체된다는 명분으로 합의를 요청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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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군의 아버지는 지난달 23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경북 양궁협회 회장을 찾아갔더니 회장이 '축제 분위기인데 분위기 흐려서야 되겠느냐. 그냥 묻고 넘어가자'고 했다"며 "코치는 이전에도 다른 피해 학생 부모가 찾아와 재발을 막아달라고 했더니 못 하겠다고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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