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공직기강잡기 나선 경찰
24일까지 공직비리 특별점검
감찰·감사부서 등 투입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경찰청은 10일부터 오는 24일까지 보름 동안 ‘추석 명절 공직기강 확립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에는 경찰청 본청과 시·도경찰청, 각 경찰서 감찰·감사부서 가용인력이 투입된다.
주요 점검 사안은 추석 연휴를 계기로 발생할 수 있는 금품·향응수수 등 공직비리, 코로나19 방역지침 위반, 소극적·형식적 업무처리, 음주운전·성비위 등 각종 품위손상 및 물의야기 사례 등이다. 경찰은 "사전 점검·지도 위주로 선제적 공직기강 확립 활동을 통해 국민적 비난이 예상되는 의무위반 행위를 예방하겠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경찰관의 성비위 논란이 계속되면서 이번 특별점검이 명절 전후 공직기강 확립 차원을 넘어 실질적인 비위 차단 등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지난달에는 30대 경찰관이 10대 동성 청소년과 성관계를 한 혐의로 직위해제돼 조사를 받고 있고, 6월에는 단체대화방에서 여경을 성희롱한 경찰관 3명이 각각 해임·강등·정직 등 중징계 처분을 받기도 했다.
올해 1~7월 경찰청 인권센터에 신고된 경찰 내 성희롱·성폭력 사건도 75건으로 벌써 지난해 전체 신고건수(83건)의 90%에 육박했다. 올 상반기 성비위로 징계를 받은 경찰관 또한 26명으로, 이 가운데 20명은 파면·해임·강등·정직 등 중징계 처분됐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8월 수립한 ‘경찰 성범죄 예방 및 근절을 위한 종합대책’을 중심으로 입체적 대응체계를 확립해 나가고 있다"며 방조·축소·은폐 없는 엄정 처리 담보, 피해자 보호 및 재발방지 노력 등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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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찰은 평온한 명절 분위기 조성을 위해 서민생활 침해형 범죄에 대한 엄정 대응을 비롯한 ‘추석 명절 특별 형사활동’을 추진하고, 추석 전·후 2주간(13~26일)을 특별방역 대책 기간으로 설정해 방역당국·지방자치단체 등과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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