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탈레반 정권 인정 여부, 아직 보류중...좀더 지켜볼 것"
탈레반 내각 인선 발표에도 인정 보류
탈레반은 새 정부 출범식에 러시아 초청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아프가니스탄 무장정파 탈레반이 새 정부 내각 인선을 발표한 가운데 러시아 정부는 여전히 탈레반을 아프간 정식 정권으로 인정할지 여부에 대해 결정을 보류한 상태라고 밝혔다. 탈레반은 앞서 자신들의 정권을 인정한 중국과 함께 러시아 대표단도 새 정부 출범식에 초청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7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탈레반 정권을 인정할지 여부에 대한 결정은 아직 내리지 않은 상태"라며 "그들의 약속과 발표가 실질적인 그들의 행동과 얼마나 일치하는지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발언은 탈레반이 앞서 지난 15일 카불점령 후 국제사회에 약속한 포괄적 정부구성과 여성인권 및 직업 보장, 이슬람국가(IS) 등 국제테러조직 근절 등 약속을 얼마나 이행할지 여부를 보고 탈레반을 공식 정권으로 인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탈레반은 이달 내 개최할 예정인 탈레반의 새 정부 출범식에 러시아 대표단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이날 알자지라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새 정부 출범식에 러시아와 중국, 터키, 이란, 파키스탄, 카타르 대표들을 초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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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공식적으로 탈레반 정권을 인정한 국가는 중국 뿐이다. 중국정부는 앞서 탈레반의 카불 점령 직후 탈레반 정권에 대한 인정과 함께 경제재건 지원을 약조한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탈레반의 아프간 장악을 현실적으로 인정한다고 밝혔으나 공식 인정은 하지 않고 있다. 다만 그동안 카타르에 있는 탈레반 정치사무소와 접촉과 협상을 지속해 왔다고 타스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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