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 "美 고용지표 쇼크 영향… 국내 증시 소폭 반등 전망"
미국 8월 고용지표 쇼크
테이퍼링 가능성 완화로
국내 증시 소폭 상승 기대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미국 고용지표 쇼크로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졌지만, 단기적으론 국내 증시 반등을 끌어낼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아울러 연말 기업들의 재고 축적 수요가 높아지면서 반도체, 자동차, IT 등 관련 업종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우호적 투자환경 지속될 시간 벌어준 고용지표”
미국 8월 고용지표는 쇼크였다. 실업률은 5.2%로 시장 예상 수준에 부합했지만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23만5000건 늘어나는 데 그쳐 시장 예상치(72만건)를 크게 밑돌았다.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이에 따라 미국 증시는 경기 불안과 통화정책 불확실성 완화 사이에서 혼란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궁극적으로는 경기 회복세와 자신감이 중요하지만, 단기적으로는 미국 통화정책 안도감이 증시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고용 쇼크가 특정 업종과 계절적 요인의 영향이 크고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 가능성은 작기 때문이다. 또 코로나19 진정 시 긍정적인 변화도 기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다소 후퇴할 수 있다는 시장의 인식이 경기 불안심리를 진정시켜주고 증시에는 우호적인 투자환경이 지속될 시간을 벌어줄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코스피는 기술적 반등을 보여왔는데, 앞으로의 등락 과정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쇼핑 시즌'이다. 우선 8월 ISM 제조업지수가 59.9를 기록하며 전월(59.5)) 대비 부진할 것이란 예상을 뛰어넘었는데 이는 재고와 신규주문, 생산지수 등의 상승이 나타난 결과다. 연말 소비 시즌을 앞두고 재고 축적 수요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8월 들어 한국 ETF로 자금이 유입됐는데 이는 지난 2월 이후 6개월여 만에 나타난 변화다. 글로벌 유동성도 연말 쇼핑 시즌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매년 9월과 11월에는 코스피를 비롯한 미국, 글로벌증시가 강세를 보여왔다. 연말 쇼핑 시즌을 대비한 재고 축적 수요가 유입되며 반복되어온 패턴이다. 같은 기간 동안 상승을 주도한 업종은 반도체, IT가전, 소프트웨어, 자동차 등이다. 공급망 병목현상 장기화로 소매업체 재고율은 낮아질 대로 낮아 있다는 점에 주목할 때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국내 증시 반등하겠지만 상승세 지속하진 못할 것"
지난주 미국 증시는 고용보고서 결과로 경기 둔화와 코로나 확산 이슈가 주목받으며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 지수는 0.21%, S&P500지수는 0.03%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0.2% 올랐다.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을 크게 하회해 Fed의 공격적인 테이퍼링 가능성이 완화된 점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파월 의장 등 Fed 의원들이 올해 테이퍼링 시행을 기정사실화 했던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관련 우려는 지속될 수 있어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은 작다.
아울러 이번 주 화요일 호주, 수요일 캐나다, 목요일 ECB 통화정책을 앞둔 점도 부담 요인이다. ECB의 경우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진 가운데 리가르도 총재 등 ECB 위원들이 유동성 지원 축소 언급을 해왔고 호주와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도 매파적인 언급을 해왔다.
또 중국의 경제지표 둔화는 하반기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을 높여 외국인 수급에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고용보고서 결과로 당분간 Fed의 행동 방침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도 우려 요인이다. 이에 따라 고려한 국내 증시는 상승 출발 이후 매물 출회될 가능성이 높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 “2차전지·경기민감주 관심 지속해야”
지난주부터 국내 증시는 경기민감, 리 오픈, 금융업종 증 그동안 많이 오르지 못했던 주식들 중심으로 강한 반등세가 나오고 있다. 경기민감주, 리 오픈 관련주, 금융주 등이 그 대상이다. 현재 코스피는 3200포인트, 코스닥은 1000선 내외로 박스권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가장 큰 요인은 수급이다. 코로나19 이후 급속한 부동자금이 유입됐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시장은 철저한 종목 장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처럼 확실한 주도주가 없는 상황에서는 올라간 주식을 차익실현하고 상대적으로 많이 빠진 주식을 사는 롱숏 플레이가 지속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결국 지금과 같은 박스권 장세에서는 트레이딩을 통한 초과 수익 추구 전략이 유효하다. 중심 전략으로는 정책과 실적 모멘텀이 좋은 친환경 업종을 담고 나머지는 리 오픈, 경기 민감주 트레이딩 전략이 바람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례로 전기차 관련 기업들은 최근 조정을 받았지만 성장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 지난 8월 우리 기업들의 미국을 대상으로 한 2차전지 수출을 보면 지난해 동기 대비 3배 이상 급증했다. 친환경 테마는 글로벌 정책과 실적 성장 모멘텀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수급 이슈로 조정 시 적극적으로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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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률 상승에 따른 경제 활동 정상화 수혜 업종 역시 포트폴리오에 꼭 필요하다. 글로벌 각국은 백신 접종률 상승에 따른 코로나19 방역의 통제 방법을 바꿔 가고 있다. 9월 말부터 10월까지 우리나라도 위드 코로나 정책을 통해 통제에서 공존으로의 방법을 생각할 것이다. 지금 코로나19로 인해 최악의 국면을 지나고 있지만 살아날 수 있는 기업을 선택하는 것이 정상화 국면에서 투자 성과를 높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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