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자신을 전방 육군부대 소속 병사라 밝힌 A씨가 부대 내 부실 급식을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5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자신을 전방 육군부대 소속 병사라 밝힌 A씨가 부대 내 부실 급식을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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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군부대 내의 부실 급식 제보가 또 나왔다. 전방 소재 한 육군 부대에서 훈련 준비 기간 중 병사들에게 원래 짜여진 식단 대신 김치와 밥만 배식했다는 주장이다.


5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자신을 전방 육군부대 소속 병사라 밝힌 A씨가 이같은 주장을 담아 작성한 글이 올라왔다.

A씨는 비닐봉지에 김치와 밥이 담긴 사진을 올리며 "지난달 합동 KCTC 전투 훈련에 참여했는데 훈련 기간 중 원래 배식하기로 한 식단이 나오지 않았다. 대신 김치와 밥만 배식해줘 먹은 횟수만 5번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씨는 훈련 기간 11일 중 본훈련이 아닌 준비 기간에 이러한 식단이 제공됐다고 설명했다.

또 "훈련이 끝난 지금은 더 어이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훈련받은 인원에게 포상휴가 단 1일을 부여한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부실한 식사와 더불어 제대로 된 여건을 보장받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A씨는 "그래도 군인이니 참고 버티려고 했지만, 병사들의 노고를 인정해주지 않는 부대를 보며 제보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불합리한 처사에 대한 보상은 필요없다"며 "바라는 건 하루빨리 부대에서 병영식단과 병사에 대한 처우가 개선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육대전 페이지에는 군대 내 부실 급식 관련 제보가 끊임없이 올라왔다. 지난달 16일에는 이 페이지에 성인 남성이 먹기에 턱없이 부족한 양의 반찬이 배식된 사진이 올라와 논란을 빚었다.


또 지난 4월에는 휴가를 다녀온 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부대에서 격리 조치된 인원이 부실 급식 사진을 제보해 시민들의 공분을 샀다.


서욱 국방부 장관이 8월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답변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서욱 국방부 장관이 8월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답변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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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계속되자 서욱 국방부 장관은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공식으로 사과한 바 있다. 서 장관은 "최근 격리 장병의 급식 지원과 생활 여건이 부실했던 점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엄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부대별 지휘관이 직접 식단 등을 점검해 장병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여건을 적극 보장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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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국방부는 부실 급식 문제 해결을 위해 내년도 장병 1인당 기본 급식비를 1만1천원으로 올해보다 25.1% 인상하겠다는 방안을 내놓고 지난 2일 공식화했다. 또 2024년까지 급식비를 1만5천원 수준으로 꾸준히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수미 인턴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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