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원 각자 입장 종이에 적어냈음에도, 정홍원 이를 의견 청취로 해석"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장성민 전 의원은 당 대선 경선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역선택방지 규정’ 도입 조치가 사실상 부결됐음에도 이를 ‘없는 셈’ 치기로 한 것은 정당민주주의에 정면으로 어긋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성민 전 의원./윤동주 기자 doso7@

장성민 전 의원./윤동주 기자 doso7@

AD
원본보기 아이콘

4일 장 전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민의힘 대선 경선 선거관리위원회가 3일 역선택 방지 조항에 대해 사실상 표결을 해 찬성과 반대가 ‘6대 6’ 동수로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그는 "선관위원 12명이 각자의 입장을 종이에 적어낸 결과"라면서 "정홍원 선관위원장은 이를 의견 청취로 해석, 회의 후 브리핑에서 ‘의견이 팽팽하다. 빠른 시일 내에 다시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라고 밝혔다.


장 전 의원은 이와 관련해 "일부 선관위원들은 ‘정 위원장이 표결을 한 것을 없는 셈 친 것’이라고 했다"며 "정 위원장의 이런 결정은 정당민주주의에 정면 배치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 같은 결정은 국민의힘 당규에도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당규 대통령후보자 선출 규정 제12조 제3항에 따르면 ‘위원장은 표결권을 가지며 가부동수일 때에는 부결된 것으로 본다’고 규정되어 있다.

장성민 "역선택방지 조항, 어제 표결 통해 부결…재론은 선관위원장 중립성 의심" 원본보기 아이콘


장 전 의원은 "역선택방지조항문제는 어제 부결된 것"이라며 "그 논의는 이제 끝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도 선관위원장이 당규를 어기고 재론한다면 선관위원장의 중립성, 객관성, 독립성은 의심받는다"라면서 "공정이란 오늘의 시대정신을 역류하는 어리석은 일로 스스로 화(禍)를 초래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AD

앞서 전날 유승민 전 의원 역시 이 문제를 거론하며 "공정은커녕 온 국민의 비웃음거리가 되고 있다. 당과 선관위에 묻는다"면서 "이게 공정인가"라고 비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