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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아프가니스탄 정권을 다시 잡은 탈레반과 반(反)탈레반 저항 세력 간 협상이 결렬돼 교전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 방송 알자지라는 2일 탈레반 소식통을 인용해 "탈레반은 저항 세력과 협상이 결렬된 뒤 판지시르 지역에 대한 군사작전 개시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탈레반 고위 간부 아미르 칸 무타키는 "아프간은 모든 아프간인의 고향"이라며 판지시르에 집결한 저항 세력의 투항을 권고했다. 하지만 저항 세력의 구심점인 아프간 민족저항전선(NRF)을 이끄는 아흐마드 마수드는 "다른 민족과 종파 사이에 균등한 권력 분배를 위해 싸우겠다"며 "불행히도 탈레반은 변하지 않았다"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NRF는 전날 공식 성명에서도 "탈레반이 새로 구성하는 정부에 한두 자리를 주겠다고 제안했지만 거절했다"며 "탈레반과 협상은 결렬됐고 판지시르와 아프간 다른 지역에서 계속해서 탈레반과 싸울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아프간 북부 판지시르주는 힌두쿠시산맥을 중심으로 길게 양옆으로 형성된 도시여서 예로부터 '천혜의 요새'다. 판지시르는 페르시아어로 '다섯 사자'라는 뜻이다. 소련 등 외세나 20년 전 탈레반 집권기에도 점령되지 않았다.


탈레반이 지난달 15일 재집권하자 저항 세력이 속속 모여들며 판지시르는 저항군의 거점 지역이 됐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탈레반이 저항군의 거점인 판지시르 계곡의 쇼툴 지역을 점령했다고 보도했다. 탈레반의 쇼툴 점령 과정에서 양측 모두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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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은 판지시르 계곡 외에도 시아파 소수민족 하자라족의 거주 지역인 와르다크와 다이쿤디에서도 산발적인 충돌이 계속됐다고 전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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