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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아프가니스탄 무장정파 탈레반이 아프간 정부군으로부터 노획한 미군무기 및 각종 장비들을 앞세워 대규모 군사퍼레이드를 펼쳤다. 20년간 이어져온 아프간 전쟁에서 승리를 자축하고 선전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탈레반은 이날 아프간 제2도시인 칸다하르에서 외곽 고속도로를 따라 대규모 군사퍼레이드를 벌이며 승리를 자축했다. 탈레반 대원들은 아프간 정부군에게서 노획한 미군 장갑차와 차량, 무기 등으로 무장하면서 자신들의 승리를 과시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칸다하르는 지난 1994년 탈레반이 정식 결성된 정치적 연고지로 알려진 지역으로 이날 군사퍼레이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프간 철군 결정에 대한 대국민연설이 끝난 직후 개최됐다. 이는 탈레반과 포괄정부 구성을 위해 협상 중인 아프간 내 군벌세력들은 물론 아직 항복하지 않은 판지시르 저항군에 과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정부는 2001년 아프간 전 이후 아프간 정부에 830억달러(약 97조원) 규모 군사지원을 한 바 있다. 2003년부터 2016년까지 아프간 군에 소총 35만여정과 기관총 6만4000여정, 수류탄 발사기 2만5000여개, 지프 차량인 험비 2만2000여대를 제공했고 이후 2017년부터 올해까지 아프간군에 추가로 험비는 3000여대, M4 소총는 3500여정을 지원한 바 있다. 이 가운데 상당량이 탈레반에 넘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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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함께 기존에 공군전력이 전무했던 탈레반은 카불 점령 이후 블랙호크 외 상당량의 아프간군 항공기를 노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아프간재건특별감사관실(SIGAR)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아프간 공군은 공격용 헬기를 포함한 항공기를 모두 167대 운용하고 있었다. 기종은 다목적 헬기 블랙호크를 비롯해 MD-530F 무장헬기, 러시아제 헬기 MI-17, 브라질제 A-29 경공격기 등이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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