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금융위-금감원 한 몸으로 움직여야…소통 강화할 것"
고승범-정은보 취임 후 첫 회동…가계부채 관리 논의 주목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신한금융지주 창립 20주년 ‘세계경제연구원-신한금융그룹 국제컨퍼런스’에서 축사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이광호, 송승섭 기자]고승범 금융위원장과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2일 오후 비공개 회동을 갖고 가계부채 관리 강화를 비롯한 금융 현안을 논의한다.
고 금융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신한금융그룹 국제컨퍼런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취임 전에 말씀드렸듯이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은 한 몸으로 움직여야 한다. 소통 강화를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금융위와 금감원은 키코(KIKO) 분쟁,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문제, 종합검사 부활, 금감원 독립 등 각종 현안에서 엇박자를 냈다.
하지만 두 기관의 수장이 동시에 교체·임명되면서 긴장관계가 해소될 가능성이 커졌다.
고 위원장과 정 원장은 경제관료 출신으로 행정고시 28회 동기다.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사이인 만큼 업무 처리에 협조 관계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두 수장은 가장 큰 현안으로 꼽히는 가계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간 고 위원장은 가계부채의 위험성을 강조해왔다. 그는 지난달 31일 취임사에서 "급증한 가계부채가 내포한 위험 요인을 제거하는데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원장도 취임식에서 가계부채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그는 "한계기업·자영업자 부실 확대 가능성, 거품 우려가 제기되는 자산의 가격조정 등 다양한 리스크가 일시에 몰려오는 '퍼펙트 스톰'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실물경제 회복을 위한 금융 지원이 절실하지만, 과도한 민간부문 부채를 관리해야 하는 녹록지 않은 금융환경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가상자산거래소 관리 감독, 사모펀드 사태에 따른 금융사 최고경영자(CEO) 징계 등 현안도 논의의 주요 안건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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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관계자는 "취임 후 처음 만나는 자리라 통상적인 금융 현안에 대해 얘기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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