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겪어본 것 중 최고의 행정서비스"
퇴직한 공무원 임양원 씨, 후배 공무원 격려 방문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공무원 행정서비스 칭찬…700만원 선뜻 기부

퇴직한 공무원인 임양원씨가 31일 오전 전주시청을 직접 방문해 후배 공무원들을 위해 기부금을 전달했다./사진=전주시청 제공

퇴직한 공무원인 임양원씨가 31일 오전 전주시청을 직접 방문해 후배 공무원들을 위해 기부금을 전달했다./사진=전주시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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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이렇게 시민을 위해 고생하는 공무원 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 싶네요."


백발이 성성한 임양원 씨(92)는 코로나19로 사투를 벌이고 있는 공무원들에게 격려금 700만원을 기부했다. 그는 자신이 과거 공무원으로 일했으며, 고생하는 후배들을 위해 이런 결심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공무원들의 노고를 보며 감동을 받았다며 코로나19 접종 대응에 대해서는 최고라고 극찬했다.

임 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전주시청을 찾아 '코로(나) 예방 공무원 격려금'이라 적힌 봉투를 전했다. 임 씨는 "코로나19 방역과 보건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는 후배 공무원들의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라며 "그래서 후배들을 격려할 수 있는 작은 기부를 해야겠다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임 씨는 자신을 퇴직한 공무원이라 밝혔다. "어르신들 예방접종을 위해 동 주민센터에서 한 손 한 손 잡고 조심스럽게 버스를 태워주고, 본인이 타고 온 버스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명패를 착용해주고, 접종 전후에 수시로 전화해 상태를 묻는 배려가, 나 스스로 퇴직한 공무원이지만 그동안 겪어본 것 중 최고의 행정서비스였다"라며 코로나19로 업무가 과중해진 공무원 후배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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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양원 씨가 전주시청 공무원에게 코로나 격려금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전주시청 제공

임양원 씨가 전주시청 공무원에게 코로나 격려금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전주시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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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청은 임 씨의 기부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전주시청 측은 "기부금은 어르신의 뜻에 따라 코로나19 방역 현장 공무원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는데 사용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가 무너뜨린 우리의 일상을 회복하는 데 한줄기 빛처럼 내리쬐는 시민들의 소중한 기부"라며 "어려움 속에서도 나눔과 연대의 마음을 전하는 시민들이 있기에 우리의 위기 극복의 희망을 본다"라고 말했다.


윤슬기 인턴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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