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변 핵시설 가동 보고서에도 대화 개시에 방점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오른쪽)과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가 23일 서울 중구 호텔 더 플라자에서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마치고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오른쪽)과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가 23일 서울 중구 호텔 더 플라자에서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마치고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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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가 한국 측과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해 의논했다면서 북한의 화답을 촉구했다. 북한이 영변 핵시설 가동에 들어 간 것 같다는 분석이 나왔음에도 대화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성 김 대표는 30일(현지시간) 방미 중인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협의를 한 뒤 "우리는 인도적 지원 가능성을 포함해 여러 아이디어와 구상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우리는 외교를 통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추구라는 약속을 재확인했다. 북한으로부터 회신이 있기를 고대한다"고 부연했다.


노 본부장도 한미가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는 대북 인도적 지원사업 분야와 남북간 협력 사업에 대해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긴밀한 협의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하루 전 보도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북핵 보고서가 영변 핵시설 가동 가능성을 제기한 데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노 본부장이 "정부는 긴밀한 한미 공조 하에 북한의 WMD(대량살상무기) 관련 활동을 예의 주시해 왔다"고만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협의에서는 북핵 문제가 한반도의 안정을 유지하는 가운데 외교와 대화를 통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는 데 한미간 인식을 같이 했다"고 덧붙였다.


IAEA는 지난 27일 발간한 연례 보고서에서 북한 영변 핵시설 내 5MW(메가와트) 원자로가 지난달 초부터 가동과 일치하는 정황들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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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고위당국자도 IAEA 보고서에 대한 아시아경제의 논평 요청에 "보고서를 알고 있으며 북한 상황과 관련해 동맹국과 파트너들과 긴밀히 조율하고 있다"면서 "(IAEA가) 보고한 활동과 비핵화 관련 모든 문제를 다룰 수 있도록 북한과 대화를 계속 모색하겠다"고 부연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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