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성장 꺾인 이케아코리아, 가격인하·배송비 낮춰 부담 줄인다
팬데믹 영향에 매출 3.4% 증가 그쳐
2022년 회계연도 경영기조·계획 밝혀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이케아코리아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하는데 그쳤다. 그동안 매출을 견인해 왔던 오프라인 매장 판매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이케아코리아는 온라인 판매를 강화하는 한편 가격 인하 정책을 유지하고 배송비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케아코리아는 지난 2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1년 회계연도 실적과 향후 경영 방침을 발표했다.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코리아 대표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매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4% 증가한 68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초창기인 2020년 회계연도 매출(6634억원)이 전년 대비 33%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크게 감소한 것이다.
이케아코리아는 온·오프라인 전체 방문자 수가 23% 늘어난 7000만명이라고 밝혔지만, 오프라인 방문객 수를 별도로 공개하지 않았다. 프레드릭 대표는 "예전에 비해 오프라인 방문객 수가 줄어든 건 사실"이라며 "팬데믹 기간을 고려하면 많은 사람들이 밀집되는 넓은 장소를 피했던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가격 인하를 두 차례 시행한 점도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신규출점 효과도 감소했다. 2020년 회계연도에는 기흥점(2019년 12월), 동부산점(2020 2월)과 도심형 접점 매장인 플래닝 스튜디오 천호·신도림(2020년 4·8월) 등을 잇따라 열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지만, 이번 회계연도에는 매장을 추가 오픈하지 않았다.
이케아코리아는 2022년 신규 회계연도에 '새 삶스럽게'라는 주제로 브랜드 캠페인을 진행한다. 집, 지역사회, 지구 등 더 넓은 개념의 집에서 새로운 나를 발견하며 행복하고 의미 있는 일상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로나 장기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일상을 고려한 것이다.
소비자 부담을 낮추는 정책도 지속한다. 이케아코리아 전 오프라인 매장에서 행사 제품을 10만원 이상 구매 시 결제금액의 10%를 기프트카드로 증정한고 있다. 이케아 패밀리 멤버 대상으로 다음달 10일까지 진행한다.
택배 비용은 부피와 크기별로 3000, 5000, 8000원으로 세분화 한다. 매장 인근 지역에 2만9000원으로 제공되는 당일·익일 배송 서비스 지역을 확장해 편의성을 높인다.
특히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통합한 옴니 채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케아 매장 밖에서 제품을 찾을 수 있는 외부 픽업 포인트 서비스도 올해 안에 출시 예정이다.
또한 기존 카탈로그에서 제공하던 제품 정보와 아이디어를 공식 온라인몰 '디지털 쇼룸'과 각 제품별 상세 페이지에 녹여 온라인 판매를 유도한다. 50여개 제품에 대한 가격을 인하하는 '더 낮은 새로운 가격' 정책도 연 2회로 확대했다.
이 외에도 '가구 조립 서비스'에 보다 합리적인 비용 산정 방식을 도입해 소비자 부담 금액을 낮춘다. 주방, 욕실 설치 서비스도 국내 유수의 전문업체와 함께 토탈 솔루션으로 전국에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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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릭 대표는 "팬데믹 현상이 잠잠해지고 집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면 제품 재고 확보가 이뤄졌기 때문에 브랜드 캠페인에 힘입어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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