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 후폭풍…내 대출 금리는 언제 얼만큼 오르나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0.75%로 0.25% 인상하며 코로나19 사태에 직격탄을 맞아 빚으로 버티고 있는 자영업자의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26일 서울 강남역 일대 상권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
[아시아경제 송승섭 기자]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됨에 따라 은행 대출금리도 인상될 예정이다. 대출 차주 10명 중 8명이 변동금리 상품을 이용하는 만큼 이자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26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0.75%로 결정했다. 대출금리가 0.25%포인트 올라가면 가계이자 부담은 2조9000억 원2조9000억원, 0.5%포인트의 경우 5조9000억 원이5조9000억원이 증가한다. 빠르면 연내에도 기준금리가 추가 인상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만큼 이자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다만 단기간 급격하게 대출금리가 오르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간 시장은 꾸준히 기준금리 인상 압력을 받아왔던 터라 대출금리에 선반영 된 측면이 크다. 은행의 대출금리는 시장금리와 가산금리를 더해 결정되는데, 가산금리는 기준금리가 아닌 코픽스·금융채 금리를 기준으로 삼는다.
그런데도 은행이 자체적인 가산금리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대응하면 예상보다 빠르게 대출금리가 오를 수 있다. 이 경우 은행별 수신금리 인상과 함께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은행들의 수신금리는 가까운 시기에 조정될 전망이다. 통상 시중은행들은 기준금리 인상이 결정되면 이른 시일 내 수신금리를 올렸다. 만약 다음 달 예·적금 등 수신상품 금리가 오르면 시 다음 달 10월 코픽스 금리에 적용되며 대출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관측된다.
신용대출의 경우 대다수 상품의 기준금리가 6개월 혹은 12개월 변동 금리다. 마이너스통장은 매년 기한을 연장할 때 금리가 변경된다.
만약 혼합형 금리를 선택했다면 이미 기준금리 인상분이 반영됐거나, 빠르게 반영될 수 있다. 혼합형 금리는 금융채 AAA등급 5년물을 기준금리로 삼는데 주 단위로 변동되기 때문이다.
대출금리 인상으로 인한 타격은 다중채무자와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다중채무자는 금융회사 3곳 이상에서 돈을 빌린 이들을 말한다. 약 423만 명으로423만명으로 집계되는데 빌린 돈만 500조 원이500조원이 넘는다.
이들 중 상당수는 자영업자다. 코로나 19로 경기가 위축되며 생계형 긴급자금 수요가 급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 자영업자 대출은 831조8000억 원을831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차주의 84%가 가계대출과 사업자 대출을 동시에 끌어다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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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금리 인상키금리인상기 변동금리 상품을 혼합형이나 고정금리로 갈아타는 방법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중도상환 수수료중도상환수수료 없이 혼합형 대출로 갈아탈 수 있다. 또 신용대출을 받는다면 금리가 자주 변동되지 않게끔 변동 주기를 12개월로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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