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나스닥 사상 첫 1만5000 돌파 '1971년 출범 후 50년만'
코로나19 시대 기술주 질주 계속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박병희 기자]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지수가 1971년 첫 출발 후 50년 만에 1만5000선을 돌파했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시작된 언택트 열풍이 이어지면서 기술주들의 질주가 계속된 때문이다. 미 증시를 대표하는 S&P500지수도 상승 랠리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나스닥지수는 24일(현지시간) 0.52% 상승한 1만5019.80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가 장 마감 기준 1만5000선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2월 1만4000을 넘어선 지 136거래일 만에 1000단위 상승에 성공했다.
나스닥은 지난해 급등세를 올해도 이어가는 듯했지만 인플레 우려가 확산하며 한때 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미 국채 금리가 하락 안정되면서 다시 상승세에 진입했다. 델타 변이 확산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지연 가능성도 나스닥 랠리를 지원 사격했다. 종목별로는 대장주 애플이 최근 150달러를 돌파하는 등 최고가 행진을 벌였고 마이크로소프트(MS), 페이스북, 알파벳 등 핵심 기술주들도 대부분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나스닥의 1만5000 돌파는 전통 산업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와도 비교된다. 다우지수가 2013년 1만5000을 돌파하는 데 117년이 걸렸지만, 나스닥은 50년 만에 같은 일을 해냈다. 아트 호건 내셔널시큐리티스 수석 투자전략가는 마켓워치와 인터뷰 하며 "나스닥 1만5000 돌파는 투자자들의 심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자들은 물론 대부분의 미국인이 나스닥이 기념비적인 지수에 도달한 것을 인식하고 주식시장에 관한 관심을 가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기술주와 나스닥의 강세 속에 미국 전체 증시를 대변하는 S&P500지수 역시 사상 최고 행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애플 등 미국 증시를 견인하는 대부분의 기술주는 S&P500지수에도 편입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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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스파고는 이날 S&P500지수 연말 예상치를 기존 3800에서 4825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올해 19.4%나 상승한 S&P500지수가 8%가량 더 오를 것이라고 예상한 것이다. UBS 역시 올해 S&P500 목표를 4600, 내년은 5000으로 제시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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